도매시장 사업소 '부실행정', 무엇이 문제인가
도매시장 사업소 '부실행정', 무엇이 문제인가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5.07.19 17: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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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동, 노은시장 관리소 공무원, 폭탄돌리기식 업무 태도 ‘심각’

지난 17일 본지가 대전 오정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의 ‘부실행정’을 지적한 가운데 노은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 또한 행정력에 구멍을 드러내고 있다.

▲ 노은동 농수산도매시장 모습

노은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과거 법인 선정 과정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수산법인으로 선정된 신화수산과 떨어진 법인 간의 법정싸움으로 번져 1차에서 신화수산의 패소로 이어졌다.

이에 곧바로 항소장을 제출한 신화수산에 대한 법정다툼은 장기화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법인지정 당시 예고했던 사업계획들을 신화수산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등 법인의 역할을 다하지 않는 신화수산의 태도에 중도매인들의 불만이 커질 대로 커진 상태다.

중도매인들에게 ‘절대 갑’으로 군림하는 법인이 얼마나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으면 중도매인들이 직접 나서겠냐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같은 과정에서 관리사업소 공무원들의 ‘폭탄 돌리기’식 업무태도가 문제를 크게 키웠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실상 관리소 공무원 보다 오랜 경력으로 현지사정에 밝은 법인들이 위에 군림하는 형국인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오래된 ‘나쁜관행’을 끊지 못하고 방만한 업무태도와 자신의 임기동안 문제가 터지지 않으면 된다는 마인드가 결국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또한 소수직렬인 농업직에 대한 소외감과 관리계 직렬에 행정직 공무원이 배치될 경우 현지사정에 어두워 법인 주장대로 이끌려 다니는 것 또한 큰 문제로 자리잡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공무원 인사 특성상 시 산하 사업소장 자리는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인사가 배치되며 담당자들 또한 몇 년이 지나면 사업소를 떠나 새로운 인사로 다시 배치돼 문제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정동과 노은동 도매시장의 이미 곪을 대로 곪은 수산물도매시장의 내부 구멍에 대해 대전시의 철저한 감사와 관리 감독을 통해 나쁜 관행을 하루빨리 끊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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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하청 2015-07-21 00:17:41
공무원이 무슨 죈가? 정치인과 친분을 내세우며 안하무인으로 공무원들에게 위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 문제지..저 문제 정말로 끊으려면 몇 사람 감옥에 보내야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