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차준일 도시철도공사 사장 내정자를 왜 직원들이 반대할까? 일부에서는 그가 일 중독자라서 그렇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대전시가 9일 도시철도공사 사장에 대전시교통국장출신 차준일(65) 우송대 철도경영학과 교수를 내정한 가운데 11일 청문자료를 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에 앞서 제출했다.

차 내정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언론에서 제기하는 의혹들과 공사 직원들이 반대 이유로 “ 자신이 일 중독자라서 직원들이 싫어할 수도 있다”며 “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의 검증과정에서 오해하는 부분을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밝혀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공사 노조 게시판에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경영이사로 있을 당시 도덕성을 언급하는 글을 게시하고 임명을 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 “당시 사장이 문제였지 자신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일부 의혹을 일축했다.
본지의 전문성 지적에 “그는 지난 2005년 염 시장 재임 시에는 의회산업건설전문위원으로 도시철도1호선 건설 과정 중 난 공사 구간 이였던 수침교 지하 방수 공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내외를 수소문 끝에 전문가를 찾아내 해결해 현재까지 도시철도 1호선이 안전하게 운행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자평 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제기하는 자신의 아들은 군 제대후 건국대 공대를 나와 중소기업에서 3년간 경험을 갖고 현재 지하철 차량을 제작하는 현대 로템에 근무하고 있다”며 “당시 자신이 대전과 인천시가 철도기술연구원 유치과정에서 대전유치에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때 아들이 우연의 일치로 중소기업에 취업을 한 것이라면서 아들 취업과 본인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억울해 했다.
그는 박성효 시장 재임 시에는 대전시 교통정책과장에 이어 2007년 시에서 퇴직하기 전 교통국장을 역임하고, 2008년부터 3년 간 도시철도공사 경영이사, 2009년부터 우송대에서 철도계획과 철도경영 등을 올해 6월까지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65세 정년퇴임했다.
차 내정자는 “자신은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철도 전문가라”며 “권 시장의 공약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도시철도내 분열된 조직을 오직 대전시민들을 위해 하나로 화합해 안전한 대전도시철도공사를 이끌수 있도록 시의회를 비롯한 언론인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차 내정지는 조만간 의회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권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아 3년 임기의 도시철도공사 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