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농림축산위원회소속 홍문표 의원은 한국마사회의 2015년도 전체 자금 7,388억 원의 10.6%에 해당하는 운용자금을 의문의 양도성예금증서가 784억 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6일 새누리당 홍문표의원(충남 예산 홍성)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금융기관 10곳에 자금 7,388억 원을 예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국마사회 경영공시에 게재된 자금운용현황과 의원실에 제출된 자금운용현황에도 무려 1.152억 원의 금액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한국마사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자금운용현황의 작성 기준일은 2014년 말. 의원실에 제출된 자금운용현황은 2015년 7월 기준으로 7개월의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1,152억 원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마사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자금운용현황에 따르면 중기자금(1,275억 원), 장기자금(4,961억 원)으로 총액이 6,236억 원이다. 의원실 제출자료와 1,152억 원의 차이가 나고 있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즉시 현금화가 필요한 자금은 경영공시에 누락시켰다고 했으며, 문제가 되고 있는 양도성예금의 상당부분이 경영공시에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
양도성예금은 무기명으로 누구에게나 양도가 가능한 것으로, 과거 불법자금 전달이나 비자금운용의 수단으로 많이 이용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한국마사회의 양도성예금액이 전체 자금의 10%를 초과한다는 것은 상식적인 자금운용이 아니다.
홍문표의원은 “자금의 투명한 운용과 관리를 위해, 불필요한 의혹 해소를 위해 양도성예금으로 운용 중인 자금을 정상적인 은행의 예금관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경영공시는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투명한 경영의 자료로서, 자금운용 현황을 누락시키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고자료>
한국마사회의 자금운용현황(단위: 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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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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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
금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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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금 |
3,3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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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채 |
2,6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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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성예금 |
7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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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채 |
4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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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금전신탁 |
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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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
7,38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