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니어인턴십은 60세 이상 노인을 기업 내에 인턴으로 참여시켜 지속적인 고용을 유도하는 제도이다.
지난 2011년 대비 2014년 고용 건수(5,103건)와 1인당 평균 월 급여(795천원)가 각각 40.1%, 21.4% 늘었을 정도로 사업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으나, 양승조 의원실 분석 결과, 정작 고령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지역은 혜택을 잘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시니어인턴십 지역별 고용현황’자료에 따르면, 전체 대비 수도권 지역 고용 건수는 2011년 22.9%에서 2014년 31.1%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였다. 반면 고령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5개 지역의 고용 건수는 2011년 25.2%에서 22.0%로 오히려 낮아졌다.
또한 2014년 기준 지역별 고용 현황과 고령화 정도를 비교해서 살펴보면 전체 고용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고령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3개 지역(전남‧경북‧전북)의 시니어인턴십 고용은 전국 평균 증가율 40.1%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국에서 고령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전남은 4년간 시니어인턴십 고용이 7.1%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두 번째로 높은 경북은 –29.9%로 오히려 떨어졌다.
양 의원은 “노인 일자리는 당연히 노인이 있는 곳에 있어야 한다. 수요가 많은 고령화 지역에 더 많은 노인 일자리를 창출해 노인빈곤율 1위라는 불명예를 벗어야 한다”며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고령화 지역을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