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군)이 23일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도박 중독자 치유 및 예방교육 실적’자료를 보면, 지금까지 마사회 3개의 본장(과천, 부산, 제주)에서만 치유센터를 운영했으며, 장외발매소에서는 운영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개장한 용산 장외발매소에 대해서만 시범운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사회는 도박 중독자 치유를 위해 최근 3년 간 152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2013년 상담치유 864건, 예방치유 57건, 2014년 상담치유 195건, 예방교육 50건, 2015년 6월 현재 상담치유 363건, 예방교육 35건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마사회 본장 보다 장외발매소에서 경마 중독에 빠질 확률이 높고, 실제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장외발매소에서의 경마중독률이 73%인 점을 보면, 장외발매소에 대한 도박치유센터를 진작부터 설치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에 마사회는 뒤늦게 금년부터 영등포, 분당, 대전 3곳의 장외발매소에 예방치유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홍문표의원은, “마사회는 축산발전기금, 농어촌복지사업, 기부금 등을 통해 사회환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그러나 도박 중독 위험이 높은 경마에 대한 치유센터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은 경마중독예방에 앞장서야 할 기관으로서 미진한 대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늦었지만 향후 장외발매소에 대한 치유센터 개설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3년 간 경마중독자 치유 예산 152억, 과천, 부산, 제주본장에서만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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