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새누리당 동구 당원협의회(이장우 국회의원)가 동구 발전을 위해 내년도 정부 예산을 확보한 내용 현수막을 동구 지역에 게첩했지만 불과 3일만에 동구청은 시민생활 불편, 형평성 등을 이유로 철거를 요청하고, 단속할 것을 통보해왔다.
시당 측은 현수막에 대해 "지역의 국회의원으로서 주민들의 요청을 수렴해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동분서주하여 어렵게 확보한 예산을 주민들께 보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동구가 나아갈 방향과 주민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것이기에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주민 알 권리’차원에서 게첩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게첩한지 불과 3일만에 동구청에서는 동구청 언급대로 현수막의 위치가 불편을 초래했다면, 위치는 조정하면 될 것이다. 또, 형평성 문제를 언급하기 전에 먼저 타 구의 상황을 보면 무엇이 형평성 문제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타구의 상황은 이러한대 동구청의 행동은 어느 누구도 납득하기 힘든, 헌법이 보장하는 “시민의 알 궐리”를 무시하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구청장의 지시에 따른 것은 아니고,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임의로 단속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당은 또한 "동구청에 당부한다. 지역 국회의원이 홀로 어렵게 확보한 예산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당을 떠나 시민을 위해 협력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