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시장 김동일) 가 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제한 급수를 앞두고 대체용수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우리시의 경우 타 시군과 비교해 마땅한 대체 수원이 없어 어려움이 많지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대체 용수 확보와 누수 관로 보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며, “시민들께서도 가정에서부터 물 절약을 실천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충남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시행한 감량훈련 결과 8개 시군이 14.5%의 감량한 가운데 시는 수압을 조정해 11.4%를 감량했다.

시는 관리 배수지 급수밸브 조정과 함께 지난 5일부터는 아파트와 저지대 상수도관망을 조정해 20% 감량 공급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수관의 노후에 따른 높은 누수율로 실제 감량 목표대비 절반 수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보령시는 타 시군과 다르게 마땅한 대체수원이 없는 현 상황에서 한발대비 농업용 관정 개발로 3억원, 용수 정수장 복원과 비상급수 마련을 위해 9억원의 예비비를 긴급 편성했다.

한발대비 용수로 사업으로 농업용 관정 10개소를 개발하고, 청라정수장 복원사업으로 청라지역에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며, 비상급수용 대형관정을 개발해 긴급 식수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타용도 일시 전용을 통해 농업용 관정 중 먹는 물 수질검사에 따라 용수공급 가능한 관정을 선별해 공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보령댐으로부터 용수공급이 20% 감량에 따라 시는 관정개발로 1천톤, 정수장 복원으로 1천2백톤, 대체수원으로 1천5백톤의 자체 용수를 확보하고, 절수운동으로 1천 7백톤을 절약해 제한급수에 대처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여성단체와 대형아파트 주민, 학생 대상 물 절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며, 수시로 농업용 관정과 폐광 등을 통해 수원을 개발하며, 누수탐사 기술 지원을 받아 비교적 저예산이 들어가는 관망에 대해서는 긴급히 복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