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무상급식비 분담비율 갈등 해결... 차질없이 진행
초등학교 무상급식비 분담비율을 놓고 갈등 양상을 보이던 대전시와 교육청이 극적으로 분담비율에 합의함으로써 내년도 무상급식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물가상승률을 감안, 급식단가도 올해보다 100원(4.4%) 인상된 2,350원을 지원해 학교 급식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타 시도 교육청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당초 시 교육청의 분담비율을 50%까지 확대를 요구했던 대전시가 어려워진 교육재정 여건 등을 감안하여 교육청의 30% 분담 주장을 권선택 시장이 수용함으로써 이루어졌다.
7일 오후 시 교육청 중회의실에서 권선택 대전시장과 설동호 시 교육감은 ‘2015년 대전광역시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그밖에 이날 협의회에서는 시에서 제안한 5개 안건과 시 교육청에서 제안한 12개 안건에 대해 협의했다.
대전시에서 제출된 협의 안건은 △초등학생 생존수영 무료강습 △학교과학교육 멘토링 내실운영 등 6개 사업이다.
시 교육청에서 제출된 협의 안건은 △인조잔디 운동장 생활체육시설 및 다목적 체육관 복합화 건립 △배움터지킴이 운영지원 △꿈나무 지킴이 사업지원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지원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 통합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 등 12개 사업으로 총 84억 원 규모다.
권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적극 협조해 주신 설동호 교육감께 감사드린다”며“시와 교육청 모두 153만 대전시민을 섬기고 봉사하는 기관으로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시정 및 교육행정이 함께 미래를 향해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과 시 교육감이 공동의장인 교육행정협의회는 대전시와 시 교육청 간 학교 교육여건 개선, 교육시설 개방 등 교육관련 사항을 협의·조정하는 기구로 2002년에 구성하여 매년 정기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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