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다문화가족ㆍ유학생 워크 투게더, '성료'
제5회 다문화가족ㆍ유학생 워크 투게더, '성료'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5.10.25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드휴먼브리지 주최, 대전시ㆍ대전교육청 후원

대전을 건강한 다문화 사회로 만들기 위한 ‘제5회 다문화가족·유학생과 함께하는 워크 투게더’가 25일 오후 대전엑스포시민광장과 한밭수목원 일원에서 열렸다.

▲ 제5회 다문화가족ㆍ유학생 워크 투게더
비영리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가 주최하고 대전시, 대전시교육청 등이 후원한 이날 걷기축제에는 다문화가족 950명, 외국인유학생 530명을 비롯해 모두 6,000여 명이 참가, 한밭수목원 동원과 서원 각 2km 코스를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캄보디아에서 시집을 온 천쏙치아(32)씨는 고국방문항공권을 지원받고 눈시울을 붉혔다. 천쏙치아 씨는 작년에 한국인 남편을 폐암으로 잃고 혼자 자녀를 키우고 있다. 이번에 5년 만에 캄보디아 고향을 찾게 됐다.

월드휴먼브리지는 두 다문화가정에 고국방문항공권을 지원했고, 다문화가정 초중고생들과 외국인 유학생 등 16명에게 각 50만원씩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걷기 축제는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아프리카와 중동, 유럽, 미국, 호주 등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피부색과 언어를 떠나서 문화적·민족적 다양성을 어우르고 나눔으로써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었다.

걷기 축제에는 필리핀 민속춤, 아프리카 가나 유학생팀의 공연, 힙합댄스, 난타, 클래식 공연 등 문화 행사들이 식전, 식후 행사로 열렸다. 이와 함께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일본 등으로 떠나는 세계문화기행 및 세계음식체험, 세계 차 시음회를 비롯해 한국전통놀이, 렛츠댄스, 풍선아트, 페이스 페인팅, 세계의상 포토 존 운영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축제의 즐거움과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선택 대전시장, 박병석 국회의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등 각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지성업 대전월드휴먼브리지 대표는 “다문화에 대한 배타성을 극복하고 피부색과 언어, 문화는 다르지만 상호 존중하며 소통하는 성숙한 다문화 사회를 조성하고자 매년 걷기축제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전이 성숙한 다문화 도시가 되는데 걷기축제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