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 인간의 도리를 다하고 있는가?
[독자칼럼] 인간의 도리를 다하고 있는가?
  • 최형순 농어촌공사 홍보팀장
  • 승인 2015.12.29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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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최형순 홍보팀장 기고글

▲ 최형순 홍보팀장
인간의 도리란 무엇인가? 도리(道理)의 사전적인 의미는 사람이 어떤 입장에서 마땅히 행하여야 할 바른 길이고, 어떤 일을 해 나갈 방도(方道)이다.

사람이 지켜야 할 바른 길은 무엇일까.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신의를 지키고 염치를 아는 것이 그 으뜸이지 않을까 싶다. 또 받으면 스스럼없이 갚을 줄 아는 것이 인간의 도리가 아닐까 싶다.

세상살이라는것이 늘 내 뜻대로만 할 수 없다.우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면서도, 늘 스스로가 마음에 들지 않아 자신을 뒤돌아 보고 자신을 향한 <나는 지금 인간의 도리를 다하고 있는가?>란 물음에 왠지 대답은 시원스럽지 않고 마음이 아픈 것이다.

그래서 우리 인간은 동물과 다르다고 한다. 생각하고 자신의 삶에 대하여 후회하고 반성하며 인간의 도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세상을 살아가면서 인간이 인간의 도리를 잊고 산다면 어찌 동물과 다르다고 할수 있겠는가?

인간의 도리가 말로야 쉽지만, 그렇게 만만하거나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다.어느 누구도 자신의 삶에 자신할 사람은 많지 않다고 본다.

 우린 과연 사람의 도리를 다하고 사람냄새 나는 하루를 살고 있는가?  혹여 다른 사람의 눈에는 그렇게 보여도, 정작 그렇다고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자기 자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간의 마음은 시시각각으로 잘 변하지만 변하지 않은 마음을 간직 하는 것은 인간의 최대 도리이다.하찮은 이해에 얽혀서 신의를 잃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인간의 도리를 다하지 않는 사회가 지속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주소에 마음이 아프다.

우리나라가 추구하는 민주주의 사회는 국민 각 개인이 서로 부당한 대우를 하지 않으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문화가 넘치는 사회를 말한다. 그러나 요즈음 우리사회에서 만연되는 갑질 논란을 보면서 인간의 도리에 대한 학교 교육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연말 연시를 맞아 핫 뉴스를 장식한 여러 사건들을 보면 경영진의 갑질 논란이 우리를 씁쓸하게 만들고 있다.힘있는 사람들이 인간의 도리를 다 하였다면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람은 먼저 자기자신을 알아야 한다. 세상을 모두 아는 것처럼 목에 힘을 주고사는사람도 나자신을 모른다면 이와같은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게 된다.

가진 자들이 없는 자를 무시하고 학대하는 현상은 사회의 병리현상이라고 본다. 민주주의의 암적 존재는 사회에서 일시 격리하는 것이 마땅하다.

기본적인 인간의 행실에도 미치지 못하고 경영자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폭언과 폭행은 사과한다고 해결 될 일이 아니다.

사회가 강력하게 응징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남을 속이고 자신만을 위해 백년을 사는것보다 바르게 하루를 사는 것이 더보람있는 삶이 아닌가?

분수를 지킬줄 아는 사람, 인간의 도리가 세상을 지배하는 사회가 되도록 우리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필자 또한 34년동안 우리 농업•농촌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가 오는 31일 퇴임 하더라도 한국농어촌공사의 발전을 위해 인간의 도리를 다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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