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대 구룡골프장 증설 중단'촉구
'계룡대 구룡골프장 증설 중단'촉구
  • 정양화 기자
  • 승인 2006.09.12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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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살리기대전충남연대 기자회견

계룡산살리기충남연대가 국방부가 추진중인'계룡대 구룡골프장 증설계획'백지화를 촉구했다. 대전충남 60개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계룡산살리기충남연대는 12일 오전 10시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가 추진중인 계룡산 구룡골프장 증설 계획을 중단하고 생태공원조성을 제안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단체는 "국방부가 군인의 업무 특성상 휴가자를 제외하곤 주말 밖에는 이용할 수없는 골프장을 짓는데 새롭게 10만평이 넘는 땅을 사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국립공원과 1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을 녹색사막화한다는 것은 어떤 논리로도 설득력이 없다"고 밝혔다.

또 "구룡골프장이 확장되는 곳은 천황봉과 암용추, 두계천 상류 등 국립공원 생태축의 한 부분으로 이곳이 녹색사막으로 변할 경우 연쇄적인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고 경고하며 "국방부는 전향적인 자세로 이 곳을 국방부의 당초 목적을 충족시킬 수 있는 군의 체력단련을 위한 트래킹이나 조깅 코스를 갖추고 습지복원 가능지역, 두계천과 지천을 연결하는 생태공원을 만들어 시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계룡산살리기충남연대는 "구룡골프장 백지화 및 생태공원 대체 조성 등의 요구를 국방부가 포기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공동 대응 계획을 펼치는 등 골프장 증설을 막을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현재 계룡대 계룡코스 18홀(36만평), 구룡코스 9홀(17만평), 자운대 9홀(7.3만평)규모의 골프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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