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숙 사랑의 먹거리나눔 대표, “봉사는 나눔”
배현숙 사랑의 먹거리나눔 대표, “봉사는 나눔”
  • 김거수, 조홍기 기자
  • 승인 2016.02.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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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00명분 도시락 만들어 소외계층 전달, 나눔 문화 확산 기여

충청뉴스 특집 기획 <“We Together 대전, 함께 사는 대전”>

[대전을 따뜻하게 하는 단체 소개] ⓸ 대전 사랑의 먹거리나눔 운동본부

대전 동구 부사동에 위치한 사랑의 먹거리나눔 운동본부는 매일같이 분주하다.

이 곳은 아침부터 조리봉사자와 배달봉사자로 나뉘어 매일 100명분의 도시락을 만들어 소외계층에게 배달을 해오고 있는데 2003년부터 시작한 활동이 어느 덧 13년째를 맞이했다.

▲ 배현숙 사랑의 먹거리나눔 대표
배현숙 대표를 인터뷰하고 있는 중에도 도시락을 전달하기 위해 배달 봉사자들이 밝은 표정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었다.

먹거리를 나누다, 사랑을 나누다

사랑의 먹거리나눔 운동분부에서 만든 도시락은 5개 구에 골고루 배달된다.

특히 형편이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의 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다시 말해 제도권에 들어갈 수 없는 실질적인 어려운 계층에 도시락은 배달된다.

배현숙 대표는 “제도권 안에 들어가려면 사위의 직장까지 보는 등 절차가 굉장히 까다롭다”며 “질병까지 있고 거동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노인복지관에 가지 못하는 그런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랑의 먹거리나눔 운동본부는 과거 YMCA에서 태동이 됐고 그 안에 있던 활동들이 따로 나와 지난 2003년 다시 탄생했다.

본부는 현재 1년에 두 번, 노인 및 장애인 큰잔치와 사랑의 김장나누기 등 큰 행사를 펼치고 있다.

봉사는? ‘나눔’이다

배 대표는 봉사에 대한 정의를 묻는 질문에 “봉사는 나눔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경제성, 재능, 또는 사랑과 관심 등을 나누는 것이다. 후원은 재물이 넉넉하지 못해도 할 수 있다. 마음을 나눌수 있으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배현숙 사랑의 먹거리나눔 대표와 조리, 배달봉사자
하지만 가끔 지칠때도 있다고 한다. 배 대표는 “매일 100여분의 도시락을 만들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데 힘이 들때가 많다. 사회복지사들도 그만두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사명이기 때문에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정적으로 보면 한없이 부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부분만 보이는 것이 이치,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희망을 전했다.

배 대표는 “후원금이 점차 줄어드는 등 현실적으로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단체가 축소되어가는 느낌도 있다”며 “지역에 사랑의 마음들이 모아지고 조금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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