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투표 현상, 국민의당 5개 洞 투표구서 더민주보다 높아
이번 20대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나타난 ‘교차투표’ 현상이 대전 동구에서도 여실히 드러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4.13 총선 투표구별 개표 상황’ 자료를 보면 대전 동구 지역은 정당투표에서 국민의당이 27.14%를 기록해 새누리당(30.96%), 더불어민주당(28.19%)에 근접한 높은 수치를 보여줬다.
특히 판암1,2동과 가양2동, 삼성동, 산내동에서는 국민의당 지지가 더불어민주당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 승리 = 최종 투표 승리 공식 깨
이번 선거에서 승부를 가르는 데 중요한 요소로 꼽혔던 사전 투표 결과가 대전 동구 지역에서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 현황을 살펴보면 강래구 후보는 3,375표를 얻어 2,309에 그친 이장우 의원을 압도했다.
하지만 당일투표 투표구별 개표현황을 보면 유권자가 가장 많은 효동에서는 강래구 후보가 25표 차이로 앞섰지만 효동을 제외한 모든 동에서 이장우 의원이 강 후보를 압도했다.
19대와 비슷했던 20대 총선 표심
동구민들의 표심은 19대 총선과 비교해보면 비슷한 양상을 드러낸다.
19대 총선에서도 이장우 의원과 강래구 후보는 대부분 지역구에서 접전을 펼쳤으며 엎치락뒤치락 하는 속에 이장우 의원이 간발의 차로 앞서는 투표구가 많아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이 같은 현상은 이번 선거에서도 그대로 나타나 결국 큰 차이가 아닌 동별로 나타난 작은 차이가 모여 선거의 승패를 가늠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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