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교육감, 종촌고 학생들과 공감데이트
최교진 세종교육감, 종촌고 학생들과 공감데이트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6.12.2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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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님! 우리의 고민을 들어주세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22일 종촌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종촌고 학생 500여명과 함께하는 공감데이트’시간을 가졌다.

최교진 세종교육감, 종촌고 학생들과 공감데이트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홍성권 종촌고 교장은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어려움을 참고 이겨나가는 그러한 과정속에서 여러분의 능력을 키우고 여러분들한테 밝은 미래가 온다고 생각하다며 여러분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을 해 줄것”을 당부했다.

이날 종촌고 학생들은 최교진 교육감을 세종교육의 기관장인 아닌  ‘친절한 지역사회 멘토’로 초청 자신들의 꿈과 진로 학교생활에서의 실질적인 고민을 털어 놓으며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먼저 “교육감님! 청소년은 방황해도 괜찮을까요?”란 주제 아래 교육감에게 허심탄회한 질문을 쏟아냈다.

종촌고 학생들의 자신들의 고민 질문

이선우 군은 “청소년의 방황과 흡연도 해보고 술도 마셔보고 가끔 일탈도 필요하지 않을까? 고민할 때가 있다며 교육감의 청소년기에 방황과 잘못을 저질러 학교 징계를 받아 보았는지”질문 했다.

최승혜 양은 “좋은 대학에 가고 싶은데 학교 생활은 할 일이 너무 많고, 수행평가도 활동과제 위주라서 친구들이랑 모여야 되는데 정말 힘들고 가끔 너무 힘들어서 울고 싶을때가 있다”며 고민을 털어났다.

손다희 양은 “학생들이 이성교재를 하는데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면 학생으로서 공부를 해야 된다는 생각과 겹쳐 고민이 많다며 공부와 연애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방법”에 대해 질문했다

공감데이트에 참여한 학생들

 최교진 교육감은 “사람이 짐승과 다른 것은 살면서 생각할수 있다는 것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은 산다는게 뭔지, 내가 살만한 가치가 있는지 고민과 방황이 있다면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술과 담배는 “성장기에는 몸에 해롭고 특히 담배는 마약과 같아서 피우면 끊기기 어렵기 때문에 안피우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좋은 대학 진학은 “내가 가지고 있는 재주, 재능, 하고 싶은 일을 결합해서 진로를 정해서 갔을 때 나를 더 상승시켜줄 수 있는 것이라며 점수를 맞춰서 연대나 서울대를 고집한다면 결코 좋은 대학을 갔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종촌고 공감 데이트

그러면서 “여러분의 진로를 지금 어른들이 갖고 있는 직업을 보고 진로를 결정하지 말고 20년 30년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 시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이성교제에 대해서는 “좋은 남자친구가 있으면 얼마나 복받은 일인가, 서로 사랑하고 위해주고 내가 읽은 좋은 책, 들려주고 싶은 좋은 이야기 등을 해주고 상대방으로부터 내가 갖지 못한 경험을 나눌수 있다면 공부와 이성교제를 굳이 분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축복해 주었다.

공동체를 이루는 개인으로서의 청소년의 자세는 무엇일까에 대해 포 은 양은 “남녀 합반이 불편해서 분리해서 반을 편성했으면 하는 마음에 선생님께도 요청했다며 공동체 운영을 위해서 그 조직에 속한 개인은 불편함을 어디까지 참아내야 하는 건지 답답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오원찬 군은 “학생회장으로서 학교에 학생의견을 요청했지만 실현이 어려웠다며 학생자치의 범위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최 교육감은 “남녀를 구분한 반편성에 대해서 고등학교만 남녀를 구분해서 반을 편성하기 어렵다며 공동체를 위해서 다소 불편 하더라도 참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생자치범위에 대해서는 “학생회장선거 후보들의 공약을 먼저 선생들과 심사를 해서 실현 가능할수 있는 합리적인 공약을 제시할수 있도록 하고 이를 지원해주고 보살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학생들이 얘기하고 있는 많은 것들을 존중해야 한다는 데 동의 한다며 시교육청과 학교, 학생들이 올바른 방향성을 갖고 꿈을 향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학생들은 ‘진로가 분명한 태풍이 부러워요’란 주제 아래 선현주 양은“제 꿈이 방송엔지니어 인데 주변에서는 반대해 화고했던 꿈이 흔들리고 있다며 흔들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고민을 털어 놓았다.

서영우 군은 “문과 이과 선택의 기로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윤소휘 양은 역사 선생님이 꿈인데 부모님들의 꿈을 강요 하고 있다며 부모님들의 입장으로써 자녀의 진학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듣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데이트를 끝네고 기념촬영

최 교육감은 “멋진 방송엔지니어가 되겠다는 꿈은 멋진꿈 이라며 훌륭한 엔지니어가 되어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

문과 이과 선택에 대해서는 “세종시 교육청은 다양한 진로에 맞추어 최대한 기회를 넓게 주기위해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을 하고 있다며 자신의 폭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역사 선생님아 되겠다는 꿈이 멋지다면서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해야될 꿈을 세분화 하고 구체화하여 부모님을 설득한다면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꿈을 심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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