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3.1운동 제98주년 기념 ‘아우내봉화제’ 타올라
천안시, 3.1운동 제98주년 기념 ‘아우내봉화제’ 타올라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7.02.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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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개최…애국충절의 횃불과 유관순 열사의 만세 함성이 울려

충남 천안시가 지난 3년간 구제역과 조류독감의 여파로 열지 못했던 ‘아우내봉화제’가 올해 4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돼 독립만세 함성을 재연한다.

지난 아우내봉화제 행사 장면

천안시가 주최하고 보훈처와 충청남도, 사단법인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후원, 천안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사적관리소와 아우내 장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유관순 열사 추모각 참배, 순국자추모제 등의 공식의식과 본행사인 기념식, 만세횃불행진, 불꽃축제로 대미를 장식한다.

사적관리소 광장 체험부스에서는 태극기 탁본뜨기, 만세운동 체험, 유관순 영화상영, 초청공연 등의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횃불행진은 오후 7시 25분 봉화탑에 횃불을 점화하고 참가자들은 손에 횃불을 받아 사적관리소부터 아우내 기념공원까지 총 1.4km 구간을 걸으며 만세삼창과 시위행진을 벌인다.

아우내봉화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이혜훈, 박상규)는 지난 15일 임시회를 열어 3년 동안 행사를 취소하게 했던 조류독감과 구제역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정부의 자제 권고가 없으면 봉화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분야별 소관업무를 확인 점검하고 빈틈없는 행정적 지원과 경찰서의 교통통제 협조, 안전관리와 함께 천안시민과 외지인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유관순열사 기념사업회는 지난 21일 오전 서울에서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열어 아우내봉화제에 적극 참석하기로 했으며, 각종 매체를 통해 홍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2017아우내봉화제는 3.1만세 운동을 도화선이 되었던 유관순 열사의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민족정기가 가득한 지역적 자긍심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과거와 미래를 만세성지에서 체감하는 역사교육의 체험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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