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매개체로 선배들의 위엄과 후배들을 군기 잡는 모임으로 인식되던 대학가의 MT문화가 서서히 변화의 바람을 타고 있다.

중부대학교(총장 홍승용)는 학부 및 학과별로 진행되고 있는 새 학기 MT 장소에 직접 방문해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른바 ‘찾아가는 학과 MT특강 코너’로 중부대학교 학생상담센터(센터장 백유미)는 학부 또는 학과별 MT에 직접 찾아가 상담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섰다. ‘성격과 연애’라는 주제로 남성과 여성의 심리를 바탕으로 나와 너의 다름에 대해 이해하고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방법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다.
한창 이성에 대해 호기심이 왕성하고 본격적으로 교제가 이뤄지는 시기인 만큼 외모에 끌려 가벼운 연애에 그칠 수 있는 남녀관계를 책임감을 갖고 내면을 바라보며 성숙한 만남으로 결실을 맺도록 대학생활 초창기부터 바로잡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각자 청소년 시절 겪었던 이성교제 과정에서 받은 상처와 불신감으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상담과 코칭을 통해 치유와 회복을 도와 캠퍼스 생활의 윤활유가 되고 있다.

MT에 참여해 특강을 들은 박소현(초등특수교육학과) 학생은 “그동안 대학에 들어와서 나와 전혀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갈등을 겪기도 하고, 내가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었다. 이번 특강을 통해 우리들은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것뿐이고, 이 다름을 인정하고 나니 오히려 그 사람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 대학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이번 중부대학교의 맞춤형 MT 특강은 대학생들이 평소 궁금했던 이성에 대한 속마음도 알아보고 자신들의 고민도 풀어 볼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으며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꼽혀 성과도 크게 거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백유미 센터장은 “학생상담센터는 중부인의 청춘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이번에 MT 맞춤형 상담특강을 마련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내면의 아름다움, 삶의 기쁨, 관계를 위한 진정한 용기를 갖길 희망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