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절정에 달한 이번 주말, 대전은 지역 곳곳에서 축제가 열리며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덕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금강로하스 대청공원 일대에서 열린 '2017 금강로하스 축제-로하스벚꽃뮤직페스티벌'에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8일 대표 프로그램인 ‘로하스벚꽃뮤직페스티벌’이 진행됐으며, 축제 컨셉과 벚꽃 개화시기가 잘 맞아 떨어져 개막식이 치러진 밤 7시에는 10,000㎡가 넘는 동편광장이 돗자리와 인파로 가득 차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많은 인파가 몰리다보니 교통 통제 및 셔틀버스 운행이 원활치 못해 불편을 드렸다”며 “앞으로 부족하고 미흡한 점은 보완하고 대책을 마련해 보다 많은 사람이 모이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 대표 문화관광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구 서대전시민공원에서는 제3회 대전칼국수 축제가 열려 8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관람객들은 15개 칼국수 맛집의 고수들이 선보인 얼큰이․추어․팥․바지락․사골 칼국수 등 각 음식마다 뿜어내는 15색 칼국수를 맛보며 대전 칼국수의 매력에 빠졌다.
한편 각 칼국수 전문점 마다 개발한 최고의 맛을 선보인 가운데 보릿고개 시절부터 먹었던 전통성 있는 칼국수를 찾아보는 ‘엄마 손맛 칼국수 경연대회’를 펼쳐 타임머신을 타고 옛 시절로 돌아가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박용갑 청장은 “춘천하면 막국수, 전주하면 비빔밥이 떠오르듯 대전하면 칼국수가 대표음식으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며 “새로운 프로그램과 스토리텔링을 덧씌워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음식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