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본관 1층에서 이거룡 교수의 ‘요가수뜨라 해설’ 출판기념회가 14일 오후 5시에 열린다.

기원전 2세기 파탄잘리가 저술한 ‘요가수뜨라’는 고대 요가의 근원이 되는 문헌으로서 요가의 본질과 원형을 제시한 경전이다. 요가의 수련 과정을 8단계로 체계화한 것으로서, 간결한 경구 형태로 4장에 걸쳐 총 195개의 경문으로 이뤄져 있다.
이거룡 교수의 ‘요가수뜨라 해설’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소개된 주석 중에서 가장 방대하고 상세한 해설을 담고 있다. 범어 원전과 주요 주석서들을 참고하여 각 경문의 정확한 의미를 해설하였고, 요가 수련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원리를 전하고 있다. 특히, 학교와 수련 현장에서 요가를 가르치고 수련하는 저자 자신의 체험이 녹아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저자 이거룡 교수는 1958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났다. 선문대 대학원 통합의학과/자연치유학과 교수로 재임중이며, 사)한국인도학회 화장, 사)세계자연건강포럼 대표, 요가학교 리아슈람(부산) 명예 교장이다. Delhi University 철학과에서 철학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저서로는 <아름다운 파괴>, <두려워하면 갇혀버린다>, <이거룡의 인도사원순례>, <전륜성왕 아쇼까>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S. 라다크리슈난의 <인도철학사>(전4권), <달라이라마의 관용> 등이 있다.
한국연구재단 학술지원사업으로 “한국에서 하타요가의 현황과 전망”(3년), “아유르베다 체질의학에 의거한 요가테라피의 국내활용 방안”(2년) 등의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요가의 학문적 토대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요가는 길mārga입니다. 그럼에도 요가의 길은 단지 어디엔가 이르는 과정이 아닙니다. 동양사상의 도道가 그런 것처럼, 요가는 길인 동시에 목적지입니다. 길 따로 도달해야 할 목적지 따로가 아니라, 길이 곧 목적지요 목적지가 곧 길입니다. 요가의 길에서는 매순간이 길이며 또한 목적지입니다. 어느 한 순간도 그 다음 순간을 위하여 존재하는 순간은 없습니다. 작두날 위에 두 발을 올린 것처럼, 오직 현재의 순간에 온 마음을 다해야 요가를 닦는다 할 것입니다. 그래도 굳이 한쪽 편을 들라 한다면, 길은 정지보다는 흐름을 본질로 합니다. 흐르지 않으면 길이 아닙니다.”<본문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