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세계최초 고속철도 LTE-R 통신망 시연
철도공단, 세계최초 고속철도 LTE-R 통신망 시연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7.04.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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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무선망의 획기적 기능 향상 및 국산화 · 국제표준화 선도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이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 기반의 고속철도급 LTE-R 통신망을 원주∼강릉 구간에 구축하고 기능구현 시연회를 개최하였다.

원주~강릉 구간 철도 통합무선망 (LTE-R) 보고회

금번 시연회는 원주∼강릉 철도현장(평창)과 철도교통 관제센터(서울) 및 철도공단 본사 상황실(대전)을 연결하여, 음성 및 영상통화 등 LTE-R 기능시현을 실시간으로 구현하였다.

그동안 철도무선 통신방식은 단순 음성통신 위주로 사용하였으며, 고속철도의 경우 외산기술에 의존하는 통신방식을 혼용하여 3개의 무전기를 사용하는 문제점이 있었으나,

원주~강릉 구간 철도 통합무선망 (LTE-R) 보고회

4세대 무선통신기술인 LTE를 철도환경에 최적화하여 LTE-R을 연구․개발하고, 평창동계올림픽 지역인 원주∼강릉 간 철도구간에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원주∼강릉 간 LTE-R은 중앙제어시스템 및 현장설비를 모두 국산화하여 구축 완료함으로써, 철도노선에 Big-데이터․영상서비스 등의 고품질 통신이 가능케 할뿐 아니라, 그간 외산장비 기술종속 문제 및 국내기술의 해외진출 어려움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원주~강릉 구간 철도 통합무선망 (LTE-R) 보고회 후 단체사진

LTE-R은 상용 스마트폰인 LTE 단말기 기능에 무전기 기능을 추가하여 철도운영 및 유지보수에 필수적인 관제통화․여러 명 동시통화․비상통화 등의 고유기능과 공단에서 개발 중인 KRTCS 열차제어시스템의 데이터를 송․수신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한 LTE-R은 경찰․소방․의료 등이 사용하는 재난안전통신망과 연계를 추진하고 있어, 유사상황 발생 시 철도터널 등 철도구간 내에서도 재난안전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여 국민안전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계획이다.

공단은 LTE-R의 활성화를 위해 국내기술표준(TTA)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표준화기구(UIC)와 협의하는 등 국내 통신시장 활성화 및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사업 등 해외철도사업 진출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영일 이사장은 “이번 LTE-R 구축은 1차 산업혁명을 견인했던 철도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First Mover로서도 역할을 해내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수주활동에 있어서도 핵심 경쟁력이 될 LTE-R의 실용화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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