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애란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온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우고, 그 아이들이 자라 세종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하여 학교의 울타리를 학교 밖으로 확장하고 마을교육공동체의 성과가 세종교육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대․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을학교와 마을교사를 비롯해 지역사회의 교육참여 기회를 다양한 방법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우리 아이들이 따뜻한 돌봄과 풍요로운 배움의 환경속에서 세종시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종마을교육공동체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세종마을교육공동체’는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세종마을학교’와 청소년이 스스로 만드는 자치학교 ‘동네방네 프로젝트’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세종마을학교’는 운영자를 공모한 결과 총 24개의 단체와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최종 14개의 세종마을학교를 선정하여 백만원에서 삼백만원의 보조금을 차등 지급했다.
참여하고 있는 대상은 유아에서 고등학생까지이며, 주제에 따라 놀이, 생태탐사, 다문화, 글쓰기, 청소년 음악밴드 등으로 특화프로그램 중심의 배움형 마을학교와, 동화구연, 보드게임, 요리, 탁구, 골프 등 체험활동을 기반으로하는 돌봄형 마을학교가 있다.
주제 선정은 각 학교 운영자의 전문성 또는 지역의 교육적 요구를 함께 반영하여 자발적으로 구성된다.
현재 세종마을학교는 4월부터 개학식을 시작하여 10월까지 총 7개월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동네방네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스스로 원하는 배움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학생자치배움터로 마을을 기반으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민주시민 역량을 키워가는 학생들의 마을학교이다.
15명의 길잡이교사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연수와 선진지 탐방, 7회에 걸친 협의회를 통해 세부 프로젝트를 준비하여 현재 80여명의 중‧고등학생이 신청하여 5월 14일, 21일 2회에 걸쳐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최종 9개의 프로젝트(드론, 역사탐방, 유기견 봉사, 웹툰, 뮤지컬, 요리, 마술, 문예홍보, 공예}를 선정하였으며 6월부터 마을의 도서관, 아파트 등의 공공시설에서 진행 예정이다.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동안 평일 방과후·주말·방학을 활용하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12월 성장나눔 발표회를 통하여 그동안의 성장과정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세종시 내 청소년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여의치않아 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시청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통해 청소년들이 활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공시설이 더욱 확장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교육청은 지역사회의 우수한 교육자원인 마을교사와의 협력수업을 통해 미래사회를 대비한 풍부하고 실제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교사는 학생·학부모·교사의 3주체를 넘어 시민을 포함한 교육 4주체의 한축으로, 시민이 교육에 직접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지역의 교육적 기능을 회복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공모한 30명에 이어 올해 추가로 30명의 마을교사를 공모하여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담임교사와 함께 협력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년 1학기 현재 관내 유·초·중·고등학교, 총 37개교에서 협력수업을 진행중이며, 2학기에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학기에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