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학교(총장 구기헌) 국어문화원 우리말 지킴이가 ‘굿즈’의 우리말 순화어로 ‘따름 상품’을 선정했다.

지난 5월, 620돌 ‘세종 나신 날’을 기념하여 시민과 대학생 등이 직접 참여하는 우리말 순화어 홍보행사를 가진 상명대 국어문화원이 전국의 우리말 가꿈이 35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부자연스러운 순화어로 선정된 ‘굿즈(goods)’의 순화어 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
‘굿즈(goods) -팬 상품’의 순화어 공모전에는 총 71명이 참여하여 64종의 순화어를 제안하였으며, ‘애정 상품’, ‘애정품’ 등 ‘애정’을 사용한 제안이 가장 많았고, ‘보람 상품’처럼 ‘보람’을 사용한 제안과 ‘따르개’와 ‘따르미품’, ‘따름이 상품’처럼 ‘따름’을 사용한 제안, ‘다솜상품’과 ‘다솜품’처럼 ‘다솜’을 사용한 제안이 많았다.
상명대 국어문화원은 그중 가장 자연스러운 순화어로 조경원(남, 56세)씨가 제안 ‘따름이 상품’을 1등으로 선정하였다. 조 씨는 곁에 가까이 두고 싶은 마음으로 구입한 상품이라는 뜻으로 우리말 ‘따르다’를 사용하여 ‘따름이 상품’이라는 순화어를 제안한다며 제안의 이유를 설명했다.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의 김미형 원장은 새로운 개념이 등장할 때마다 외래어 신조어를 무비판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과 관련하여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순화어를 사용”할 것을 제안하며 “우리말 가꿈이를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순화어는 널리 알리는 한편, 부자연스러운 순화어는 시민이 참여하는 순화어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