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청장, 열린당 탈당 초읽기
박병호 청장, 열린당 탈당 초읽기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5.10.25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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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병렬의원, 공천탈락설 부인하며 대책마련 부심

 

▲ 박병호 동구청장

 

박병호 동구청장이 조만간 열린우리당을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 동구청장이 조만간 열린우리당을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집권당 소속 기초단체장이자 열린당 대전시지부장을 맡고 있는 박병석 의원의 친형인 박 청장의 탈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정가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박 청장은 25일 오후 1시50분께 본지 기자와 만나 내년 지방선거 관련 인터뷰중 현행 열린우리당의 기초단체장 경선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탈당의사를 밝혔다. 그는 "기초단체장의 원만한 구정 수행을 위해 정당의 공천제도 보완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청장은 "경선 준비를 위해선 기간당원들을 일일이 만나고 모집해야 하는데 바쁜 구정으로 인해  기간당원 모집과 관리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고 "남은 임기 동안 현역 구청장으로서의 본분을 다할것"이며 '돌아오는 동구건설과  낙후된 동구 재개발'에 대한 동구 구민들의 뜻에 따라서 "빠른 시일안에 열린우리당 탈당에 따른 공식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역구 위원장인 선병렬 동구 국회의원은 "현역 구청장은 프리미엄이 있는데 경선하면 누가 가장 많이 이득이냐"고 따져묻고 "중앙당의 공천기준을 공평하게 진행하는것은 당연한 것" 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본인이 열심히 하면 공천도 받을 수 있는것" 아니냐며 "박청장이 일부에서 들려오는 공천 탈락설에 대해 너무 민감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의아해 했다. 선의원은 박청장의 진의를 파악한 후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병호 청장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아 향후 진로를 모색할 것"임을 밝혔다. 이로 인해 열린우리당 동구청장 예비후보 경선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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