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에서 29일 인사위원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상반기 3급(부이사관)자리는 현재 두 자리로 알려졌으며 잘하면 한자리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 3급자리는 동구 박용재 부구청장의 공로연수와 정관성 상수도사업본부장의 명퇴신청으로 두 자리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정관성 본부장은 명퇴 후 시 산하기관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될 경우 4급(서기관) 자리가 2-3자리 정도 줄어 승진을 기대했던 대전시 서기관과 사무관들의 한숨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기술 4급은 후배 사무관(5급)들을 위해 자진 명퇴를 선택해 자리가 났으나, 행정 4급은 그렇지 않아 2자리가 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시는 산하기관인 경제통상진흥원, 효문화진흥원 등에 자리를 마련하고 6개월 남은 4급 대상자들에게 6개월 더 일할 수 있도록 2년 자리 보장하겠다고 했으나 신청자가 없어 걱정이다.
시 인사부서는 대상자들에게 행정직 후배들을 위해 먼저 나가달라고 요청해도 자리를 지키다가 공로연수를 가겠다는 대답만 돌아오고 있어 고민에 빠져있다.
이와 관련, 권선택 시장이 3급 고위직들 중 28일까지 대상자들에게 협조를 구했으나 잘 따르지 않을 경우 시장 권한으로 대기발령 등 강력한 인사권 발동 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 대상자들은 진퇴문제를 두고 고민할 수도 있다.
한편, 7월 1자 대전시 정기인사 요인으로 4급 행정 7명, 녹지 1명, 건축 3명, 토목 1명, 지도관 1명 등 13명이지만 행정은 2자리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5급은 행정 15명, 녹지 1명, 전기 1명, 건축 4명, 토목 1명, 지도사 1명 등 23명 정도지만 행정은 2자리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