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덕 롯데 부회장,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
송용덕 롯데 부회장은 27일 권선택 대전시장의 면담에서 "향후 재무투자자가 나타나고 사업성이 있게 된다면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을 재추진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의 무산과 관련해 대전시청에서 권선택 대전시장과 송용덕 롯데 부회장이 이상민 의원의 중재로 면담을 가졌다.
롯데 측은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재무투자자의 탈퇴, 금리 상승, 사업 환경 변화 등의 이유로 해지됐다고 밝혔다.
송용덕 부회장은 "소송으로 사업이 지연돼 사업성까지 악화되면서 오늘까지 왔다"면서 "재무투자자만 확보된다면 계속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책임자로서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에 대한) 고민 많다. 해지 전에 논의 됐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롯데 측이 안한다고 하지 않고 조건도 제시하지 않고 뒤로 빠져있어 이 사태까지 왔다”고 유감을 표했다.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은 당초 97%를 출자했던 KB증권의 탈퇴의 영향으로 사업해지에 이르렀으며 앞으로도 97%정도로 출자할 재무투자자가 나타나지 않는 한 추진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이날 면담을 중재한 이상민 의원은 "지역사업을 위해 권 시장과 송 부회장의 결단이 필요한 때”라며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라 앞으로도 두 분이 대화를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며 사업 재추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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