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학생, 임진각에서 부산까지 400Km 장정
단국대 학생, 임진각에서 부산까지 400Km 장정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7.07.0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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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팀으로 나눠 임진각과 부산에서 출발,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만나

단국대는 천안캠퍼스에서 6일 개교 70주년 기념 국토대장정 발대식을 열었다.

140명의 재학생과 동문 및 교직원 등 총 180명이 장거리 도보 행진을 통해 조국사랑과 민족애를 이어가겠다는 힘찬 다짐을 했다.

단국대 국토대장정 출정식 단체사진

국토대장정 단원들은 출정식 후 2개 팀으로 나눠 버스로 각각 판문점과 부산으로 이동했다. ‘통일을 걷다, 독립을 걷다’ 슬로건에 맞춰 분단 아픔이 깃든 임진각과 장형 선생이 애국 계몽 강연을 벌인 부산에서 행군 첫날을 연다.

임진각 출발팀은 파주-서울-용인-안성 등 총 193km를 이동하고, 부산 출발팀은 부산-김천-대전-청주 등 총 200km를 이동해 오는 14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만나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도보 행진 외에도 단국대 사학과 교수들이 동행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단국대학교 설립’, ‘한국독립운동사’ 등 독립운동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다채로운 특강도 실시한다. 또한 오는 9일에는 서울시와 손잡고 기미년 독립만세운동을 재현 행사를 갖는다.

단국대 국토대장정 출정식에서 재학생 대표가 선서를 하고 있다.<왼쪽 구예지(국어국문학과 4년), 오른쪽 이재권(녹지조경학과 4년)>

이 행사는 단국대의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데, 행사를 알리자 여름 방학을 반납해야 하는 불리한 조건에도 참가 희망 학생들이 몰려 서류평가 및 면접을 통해 최종 단원을 선발할 정도로 큰 인기였다고 전했다.

국토대장정에 참가하는 한상국(건축학과 4학년) 씨는 “신입생 때 단국대의 역사와 설립자의 독립운동 정신을 배우면서 항일운동 역사에 자부심이 커졌다”면서 “졸업 전 뜻깊은 일을 하고 싶었는데 설립자의 숭고한 뜻을 몸소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단국대는 국토대장정 시 응급구조사, 간호사 등 응급의료팀과 상시 동행하고 모든 숙소 인근 응급실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단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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