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은 다가오는 광복 72주년 및 독립기념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기존 상설전시 제4관(겨레의함성)에 전시되었던 3·1정신상을 독립기념관 입구 회전교차로로 이전·설치하고 오는 8월 1일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3·1정신상은 민족의 자주·자존·자위의 독립정신을 기반으로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되어 절대 독립을 외친 3·1운동의 고귀한 정신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지름 약 7m, 높이 6m 크기의 대형 청동 조형물로, 박충흠 작가가 제작하였다. 1985년 7월 제작이 시작되어 1년여의 작업 끝에 1986년 6월 완료됐다.
1987년 8월 15일 독립기념관이 개관할 당시 3·1정신상은 제4전시관 <3·1운동관>에 전시되어 관람객에게 첫 선을 보였다. 이후 2008년 제2차 상설전시 내용교체·보완사업에 따라 제4관(겨레의함성) 중앙의 ‘함성의 광장’에 위치하여 3·1운동 당시 우리 민족의 뜨거웠던 함성을 전달하는 상설전시관의 핵심 콘텐츠로 그 역할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개관 30주년인 올해 제4관 전시내용 교체사업이 이뤄짐에 따라, 기존 전시관 내부에 있던 3·1정신상을 기념관 입구인 회전교차로에 이전·설치하여 국민들에게 완전히 개방하였다. 이번 이전·설치로 더 많은 국민들이 3·1정신상을 상시적으로 더 가까이에서 살펴보며 3·1운동의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윤주경 독립기념관장은 이번 3·1정신상 이전·설치가 다가오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하나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