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4일 실시한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인제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면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이 후보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경선 개표결과, 전체 유효투표 1만880표 중 1만1664표(61.8%)를 얻어, 6078표(32.2%)를 득표한 김민석 후보를 5586표 차로 이겼다.
뒤를 이어 신국환 후보가 586표(3.1%), 장상 후보가 552표(2.9%)를 얻었다.
지역별로도 당초 김 후보의 도약 예상과 달리 이 후보가 광주 57.4%(3447표), 전남 63.8%(8217표)를 차지했다.
이날 실시된 광주전남 경선은 전체 선거인단 23만1337명 가운데 1만8880명이 투표에 참가해 평균 8.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의 지역순회 경선은 이날 광주전남 경선을 마지막으로 2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그동안 누적투표 결과는 이 후보가 56.1%(2만8175표)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김 후보가 23.1%(1만1597표)로 뒤를 잇고 있으나 1만6578표로 두 후보간 격차는 늘어났다.
또 신 후보가 9.8%(4909표)로 3위, 장 후보가 4.7%(2347표) 4위로 마감됐다.
현재 전북 경선에서 누락된 우편 접수 1675표와 전국대의원 4725표, 여론조사 등 총 1만4500여표가 남아 있지만 2위인 김 후보가 이 후보를 역전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는 오는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지명대회에서 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 지역순회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지만 이 후보의 선출을 확인하는 절차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의 이번 후보 경선은 당원 50%와 지역순회 선거인단 35% 등 선거인단 85%, 여론조사 15%를 반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