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교수평의회, "대학본부 재선거 획책 중단하라"
공주대 교수평의회, "대학본부 재선거 획책 중단하라"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7.11.14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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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성명서, 교육부 향해 '적격' 후보 즉각 임명 제청 요구

공주대학교 교수회 평의원회가 대학본부를 향해 선거결과를 부정하는 총장후보 재선거 획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9월 공주대학교 교수회 합동 기자회견 모습

교수회는 김현규 1순위 후보자에 대한 교육부 적격 판정과 회신요청에 대해 "교육부의 이러한 절차에 대해 대학의 자율을 가장했을 뿐 합법적 선거결과를 부정하는 비민주적 절차로서 대학의 혼란과 구성원 사이의 갈등을 조장하는 불필요한 절차"라고 비난했다.

또한 이러한 절차의 철회를 촉구하면서 "대학이 선거결과에 따라 총장후보를 교육부에 추천한 것은 총장후보의 임명을 수용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적격”판정된 1순위 후보를 즉시 임명제청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회 평의원회는 "교육부의 이러한 절차 진행을 빌미로 대학본부가 합법적인 선거결과를 부정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교육부가 적격후보자 수용여부와 관련하여 “대학 구성원의 합의”를 거칠 것을 요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대학본부는 불법적인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사실상 총장후보 재선거로 몰아가려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총장후보 선정과 관련한 업무의 주관기구로서 총장후보자선정관리위원회가 존재하고 있음에도 대학본부는 관리위원회의 권한을 침해하는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한편 교수회는 대학본부가 일방적으로 사실상 총장후보 재선거 투표를 실시하는 경우 그 참여를 거부할 것을 의결해 추후 대응 방안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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