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지휘자 차인홍 교수, 중부대서 특강
휠체어 탄 지휘자 차인홍 교수, 중부대서 특강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7.11.23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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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실력, 겸손 강조

차인홍 교수가 지난 22일 충청캠퍼스 건원관 금산홀에서 열린 중부대학교(총장 홍승용) JB CEO 특강에 섰다.

차인홍 교수

이날 ‘휠체어 탄 지휘자’로 널리 알려진 미 오하이오주 라이트 주립대학 차인홍 교수는 중부대 강단에 올라 ‘휠체어는 나의 날개’라는 제목의 특강과 함께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였다.

대전 출신인 차인홍 교수는 두 살 때 소아마비로 하반신이 마비됐으며,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9살 때 재활원에 맡겨졌다. 재활원에서 처음 접한 바이올린 소리에 매료되어 바이올리니스트의 꿈을 키워 나간 차 교수는 24살 미국으로 건너가 장애를 극복하고 신시내티대학교, 뉴욕시립대교를 거쳐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차인홍 교수

평소 성공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이룬 것 그것이 성공이지 남들보다 우월한 것만이 성공이 아니다”고 말하는 차 교수는 특강에서 학생들에게 성공을 위해서는 자존감을 갖고, 실력을 키우며, 겸손함을 잃지 말고 남에게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줄 가운데 홍승용 총장

이날 특강에는 홍승용 총장을 비롯한 여러 교수와 학생들이 강당을 가득 채웠다. 차 교수는 장애를 극복한 감동적인 이야기와 직접 연주한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로 큰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현재 오하이오주 라이트 주립대학 음대의 종신교수로 재직 중이며 학교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맡고 있다. 최근엔 그가 베네수엘라 국립 오케스트라와 함께 지휘하고 바이올린을 연주한 음반이 18회 라틴 그래미상 클래식 부분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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