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이춘아)이 운영하는 대전문학관(관장 박진용)이 문학과 시민 간 소통창구로 나섰다. 기획전시 <중견작가전-대전문학프리즘> 참여 작가 13인과 함께하는 콘서트, ‘작가의 소리‧독자의 소리’를 통해 작가와 전시 관람객 및 독자가 소통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 7일 김완하‧김광순 시인과 함께 막을 연 ‘작가의 소리‧독자의 소리’ 첫 번째 시간은 문학을 사랑하는 대전 시민이 객석을 가득 채워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에 따라 이달 21일에 펼쳐질 안현심‧박소영 시인과 함께할 ‘사람이 시가 되는 날들’은 시인이 시를 쓰는 이유, 시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눌 수 있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가와 독자가 현장에서 직접 작품을 낭송하고, 기획전시 <중견작가전-대전문학프리즘>을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작가의 소리‧독자의 소리’는 2018년 2월 전시 폐막 전까지 격주로 진행된다. 대전문학관은 여섯 차례에 걸친 본 행사를 통해 대전 시민에게는 문학을 향유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췄다.
대전문학관 박진용 관장은 “관람객의 눈으로 보는 작품의 향기, 작가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작품의 온도, 독자로서 직접 읽어보는 작품의 맛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의 장이 될 것”이라며 “작가와 독자, 작품과 전시, 공연이 화합하여 만들어내는 하모니를 직접 느껴보시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대전문학관은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17 지역문학관 전문 인력 및 프로그램 지원 사업’의 대전‧충청‧세종권 사업 주관처로 선정돼 2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전‧충청‧세종권에 위치한 9개 지역문학관과 상생 발전을 도모하며 중부권 거점 문학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