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국내 최초 ‘양방향 무장애 키오스크’ 가동…진료 장벽 낮췄다
건양대병원, 국내 최초 ‘양방향 무장애 키오스크’ 가동…진료 장벽 낮췄다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6.06.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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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립선암 건강강좌’ 개최도
건양대병원 무장애 인공지능 키오스크 화면
건양대병원 무장애 인공지능 키오스크 화면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건양대병원이 디지털 소외계층을 포용하는 첨단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지역민을 위한 건강강좌를 연이어 개최하며 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건양대병원은 장애인과 고령층 등 정보 취약계층의 병원 이용 장벽을 허물기 위해 국내 최초로 ‘양방향 무장애(Barrier-Free) 인공지능(AI) 안내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본격 가동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키오스크는 신체적 조건이나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유니버설 디자인’이 전면 적용됐다.

사용자가 기기 앞으로 다가서면 인공지능이 사람을 자동으로 인식하며 사용자는 수어, 음성, 터치 중 본인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대화하듯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특히 최신 AI 대화기술과 수어 인식 기술을 결합하여, 국내 최초로 사용자의 수어 질문을 인식하고 답변을 출력하는 ‘양방향 수어 소통’ 환경을 구현해 냈다.

이외에도 병원 내부의 복잡한 이동 동선을 직관적인 지도와 최적의 경로로 시각화해 안내하며 화면의 QR코드를 스캔하면 개인 휴대폰으로도 길 안내 화면을 그대로 이어받아 확인할 수 있다.

휠체어 이용자가 다가오면 기기 센서가 감지해 화면 높낮이를 자동으로 하향 조절하며 시력이 저하된 고령 환자들을 위한 고대비 화면 및 큰 글씨 모드도 함께 지원한다.

이번 시스템은 건양대병원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주식회사 멀틱스가 개발한 ‘AI 무장애 안내 키오스크’의 실증기관으로 참여해 병원 환경에 맞춰 최적화한 결실이다.

김용석 의료정보원장은 “병원은 사회적 약자들이 자주 찾고 정확한 정보 전달이 필수적인 공간”이라며 “이번 무장애 키오스크 도입은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모든 환자가 차별 없이 병원 서비스를 누리도록 진료 장벽을 낮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건양대병원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암센터 5층 대강당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전립선암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대전 서구와 관내 대학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강좌는 최근 국내 남성들 사이에서 발병률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암에 대한 정확한 의학 정보와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전파하기 위해 기획됐다.

강좌에는 건양대병원 비뇨의학과 및 방사선종양학과 전문 교수진이 직접 강사로 나서 전립선 질환의 예방부터 진단, 최신 수술법, 방사선 치료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구체적인 세션은 △전립선비대증의 진단 및 치료(비뇨의학과 현재석 교수) △전립선암의 진단 및 치료(비뇨의학과 김대경 교수) △전립선암의 방사선 치료(방사선종양학과 김상원 교수) 순으로 진행되며, 강의 직후에는 환자들과 평소 궁금했던 점을 직접 나누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된다.

김대경 교수는 “전립선암은 인종, 유전,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까다롭다”며 “50세 이상 남성이라면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전립선 특이항원(PSA)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건강강좌는 별도의 사전 신청이나 등록 절차 없이 전립선 질환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청강할 수 있으며, 참석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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