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내가 지방분권 적임자” 충남도지사 출마 선언
양승조 “내가 지방분권 적임자” 충남도지사 출마 선언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8.01.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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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살림꾼'...4선 앞세워 자신감

양승조 국회의원(민주당, 천안병)이 4일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충남도지사 출마 선언하는 양승조 국회의원

양 의원은 이날 오전 도청 어린이집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의 명령과 시대적 요구 앞에 엄중한 마음으로 제38대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다”며 “먼저 저를 4선 국회의원, 당 대표 비서실장, 최고위원, 사무총장,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까지 만들어 주시고 지지를 아낌없이 보내주신 충남도민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0년 충남도당 위원장으로서 안희정 도지사를 배출하고 기초단체장을 3명, 도의원 13명, 기초의원 41명으로 증가시킨 역사가 있다”며 “민주당 당적으로 연속 4선에 당선된 정치인이라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당원 및 지지자 500여 명

또 노무현 대통령의 행정중심 복합도시를 언급하며 “행정중심 복합도시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핵심이자 정치적 유산”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으로 무산시키려 할 때 삭발과 20일간의 단식투쟁을 전개해 결국 동지들과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지켜냈다. 이것은 곧 충청인의 자존심을 지킨 것”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양 의원은 육아와 노인 복지 청년 지원 등을 내세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요즘 청년들의 한숨소리인 ‘계급수저론’과 ‘헬조선’을 대신해 공공부문 대규모 채용 등 일자리 창출로 청년들이 충남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승조 의원 충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장 모습

한편 당내 경쟁자인 박수현 대변인과 복기왕 아산시장을 언급해 자신이 더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양 의원은 “우리 박수현과 복기왕은 정말 아끼는 동지지만 저는 국회의원 4선, 당 최고위원, 사무총장 등 중책을 지냈다”며 “지방분권 시대를 맞이해 중앙정부와 연계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인물이 요구돼 이 자리에 나서게 됐다”고 입장을 분명히했다.

이날 민주당 유병국(천안3), 김종문(천안4) 충남도의원을 비롯한 지지자 500여 명이 참석해 기자회견장을 가득 메우는 등 경선 열기가 뜨거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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