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청장 "내빈소개,축사 없앴더니 주민들 환영
대전 동구 문화원 주최 동구 생명 축제 행사가 진행된 13일 세천유원지에서는 뜻 밖에 권위주의 상징인 의전행사가 폐지되어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대전 동구청 (구청장 이장우) 산하 동구 문화원 주최로 "동구 생명축제" 의식 행사가 12-13일 벚꽃이 만개한 세천유원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장 취재 중 주최자인 동구청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기존행사에는 지역인사들은 행사장 맨 앞줄에 기관장들이 앉아 있은 것이 의례적인 관행 이었다. 하지만 동구 생명 축제 행사장에서 이장우 동구 청장을 찾기가 어려웠다. 왜냐하면 이 청장은 축제를 보러온 관객들 속에 앉아 있어서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동구가 기존의 허례허식 관행을 탈피해 주민과 함께하는 구정에 대해 시민들은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판암동에 사는 박경희씨는" 어느 행사장에 가면 각종 내빈 소개 등으로 시간을 많이 허비하는데, "이번 동구 생명 축제의 경우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자연.건강. 체험 학습의 장을 직접 피부로 느끼면서 살펴볼 수 있는 참 좋은 의미의 행사 이었다"고 평가했다.

가양동 이영희씨는 "6살 아이와 함께 예전에는 휴일날 타 도시로 놀러갔었다" 며 그러나 " 요즘 동구가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는 것을 몸으로 느낀다면서, "축제 행사 프로그램도 아이들 학습 효과를 줄 수 있는 인형극,마술,그림 그리기 건강 등 생명 축제가 바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축제를 기획해서 주민들이 바로 주인공 이라는 의식을 일깨워 주시고 최선을 다해주신 이장우 동구청장을 비롯한 구청직원들에게 노고에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동구청 같은 주민을 우선으로 하는 행사를 대전시와 타시도에서도 권장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장우 청장은 이와 관련 "단체장들의 기득권으로 인식 되어온 축사 내빈소개 등을 없앴것은 행사위주가아닌 정치적 목적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 "또 형식적 절차로 30분 넘게 진행해온 내빈소개 등 폐단을 주민과 공무원들의 불편함을 주는 폐단이기 때문에 없애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의 허례허식탈피 행정이 순수하게 관광 하러온 주민들의 즐거움을 주고자, 불편 사항을 없앴 혁신 행정의 표본이 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타기관들도 동구청 따라하기를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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