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전시당과 충남도당은 10일 각각 신년인사회를 열고 다가오는 6·13지방선거에 필승을 다짐했다.

대전 중구 소재 웨딩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신년회에는 홍준표 당대표, 홍문표 사무총장 등 중앙 당직자를 비롯해 이은권 대전시당 위원장과 이장우, 정용기, 정진석 국회의원, 박성효 전 대전시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홍준표 대표는 신년사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위해 내부 혁신 작업 및 체제 정비가 거의 마무리 됐다”며 “과거 한국당이 손가락질 받았던 기득권, 특권적 이미지를 청산하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히 시장이나 군수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이번 선거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지난 당무감사를 통해 74명의 지역위원장이 당을 떠나는 사례를 언급한 뒤 “우리가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몸부림 치고있다”면서 “지금도 문재인 정부의 실수만 기다리고 있는 구태정치는 잊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은권 시당위원장은 6월 지방선거 공천에 대해 “공천결과에 승복할 줄 알고 만약 졌다하더라도 승리자를 도울 수 있는 사람만 공천에 응모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선언해 현역 및 출마후보자들을 긴장케 했다.

이장우 의원은 “현 정부의 장관, 차관, 공기업 장들이 호남, 영남만 있고 충청이 없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대전시민이 얼마나 무서운지 확실히 보여주자”고 말했다. 정용기 의원도 "현 정부의 공무원 증원, 안보, 교육 문제 등에 국민들의 혈세가 줄줄 세고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한편 이날 대전 당협위원장에 공모에 접수한 서구을 양홍규 전 정무부지사, 조성천 변호사, 유성갑에 박성효 전 시장, 유성을 육동일 충남대교수 등과 대전시의회 의원, 5개 구의원 등이 홍준표 대표의 대전 방문을 맞이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 성일종)은 이날 오전 천안시 세종웨딩홀에서 신년인사회를 갖고 희망찬 무술년 새해를 기원했다.

이 행사에는 홍준표 당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 정진석, 이명수, 박찬우 국회의원, 이인제 前최고위원, 이창수, 김동완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충남도당 주요당직자 및 당원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성일종 충남도당위원장은 “이번 신년인사회는 그동안의 격식을 탈피해 변화와 쇄신의 일환으로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면서 “이번 신년인사회를 계기로 당원이 주인이 되는 도당, 도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도당으로 거듭나 지방선거 승리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실제로 충남도당은 이번 신년인사회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충남지회와 소상공인들의 권익보호와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으로 MOU를 체결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당원 일동은 새해 덕담과 소망을 함께 나누고 2018년 충남지역과 도민을 향한 지방선거 필승의 의지와 희생의 각오를 다지며 신년인사회를 마쳤다.

한편, 성 위원장은 신년교례회에 앞서 소상공인연합회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소상공인 현안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