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지도력으로 농촌 권익보호 앞장
故 송민구 도의원 의회장 영결식이 18일 오전 10시 충청남도의회 앞마당에서 김문규 도의회의장, 이완구도지사, 오제직교육감, 도의원, 도단위 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영결식은 영정안치와 고인에 대한 묵념, 고인약력보고, 영결사 및 조사, 추모시 낭송, 고인육성 근청, 헌화 및 분향, 유족대표인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故 송민구 도의원은 농촌에서 태어나 농촌을 너무도 사랑하기에 누구보다 농촌의 권익보호에 앞장선 우리고장의 뛰어나신 지도자였다.
초등학교 졸업자임에도 뛰어난 리더쉽과 농촌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80년대에는 충청남도 4-H 연합회장으로서 살기 좋은 농촌을 가꾸고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젊음을 불태웠다.
또한, 90년대에는 대한양돈협회지부장과 충청남도농업경영인연합회회장 등을 맡아오면서 농촌의 젊은이들에게는 농업에 대한 꿈과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노력하였고 농업발전을 위해 온 몸을 바쳐 일해 왔다.
그 후 1998년도에 지방의회 선거에서 도의원에 당선되어 제6대 도의회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 놓았고 7대를 거쳐 8대 의회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식견과 넓은 아량으로 항상 도민들을 위하여 힘써 일했다.
특히, 7대 의회에서는 농수산경제위원장으로 선출되어 농수산 및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불꽂같은 열정으로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주요 의정활동으로는 호남고속철도분기역을 “충북 오송”으로의 결정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저버린 정치적 논리에 의한 결정이라며 백지화 또는 재평가를 강력히 주장하였고, 행정수도를 충청남도로 유치하기 위해서 도의회에 행정수도유치추진지원특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해 10월, 암으로 인한 투병중에도 의정에 남다른 열의를 갖고 제209회 임시회에서 정부의 FTA 국회비준과 한․EU FTA체결협상, 중국과의 FTA 등에 따른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농업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
충남농민과 농촌의 발전을 위해 농업예산의 획기적인 증액을 당부하여 회의에 참석한 도의원과 집행부 간부, 방청객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이제 고인의 몸이 되었지만, 지난 214회 임시회에 참석하여 5분 발언을 준비하다 실신한 후 소생하지 못하고 영원히 떠났다.
고인의 유언은 “농촌을 살리는데 우리가족이 적극 동참하라”는 말과 “나는 선영에 樹木葬으로 해달라”는 뜻에 따라 공주시 탄천면 대학리 선영에 수목장으로 모셔 조문객들의 장례문화 변화에 마지막 심금을 울리게 해 준 아까운 지도자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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