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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농사짓는 기준으로 사주봤다?
  • 허정 이상엽
  • 승인 2018.01.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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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戊戌)년 개띠의 시작은 언제일까. 어떤 학자는 음력 1월 1일 설날, 어떤 역술인은 입춘(立春)이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어떤 역술인은 동지(冬至)이라고 주장한다. “입춘이면 어떻고 동지(冬至)이면 어떠랴.”라고 가볍게 치부할 수 있다. 하지만 운명학을 관점으로 보면 그렇지 않다. 기준에 따라서는 그 사람의 출생 띠가 뒤바뀌고 운명해석이 뒤바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입춘, 동지 어떤 것이 옳을까? 옛 역법과 현대 천문학, 그리고 옛 문헌을 근거로 보면 동지(冬至)를 기점으로 무술(戊戌)년이 시작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다.

입춘은 농사기준, 동지는 사주기준이라는 사실은 고명하신 역술인들에게 아래 질의 내용을 근거로 질의하면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약 1000여 년간 아무런 천문학적인 기준도 없이 입춘을 기준으로 새해의 시작을 정하고 운세를 점쳤다는 사실은 실로 수치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질의1 : 한자 문화권의 역원(曆元)은 동지(冬至)이며, 이날이 바로 “갑자(甲子)년, 갑자(甲子)월, 갑자(甲子)일, 갑자(甲子)시”이다. 이 같은 4갑자일은 다시 돌아오는 것이 옳은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이 옳은가?

질의2 : 4갑자가 역원이기 때문에 갑자년에는 반드시 갑자월이 있어야 된다. 역리학계와 같이 입춘(立春)을 기준으로 새해를 정하면 갑자년에 갑자월이 영원히 돌아오지 않고, 동지(冬至)를 기준으로 새해를 정하면 갑자년에는 항상 갑자월이 돌아온다. 갑자년에 갑자월이 돌아오지 않는 것이 옳은가? 갑자년에 갑자월이 돌아오는 것이 옳은가?

질의3 : 천체의 자전과 공전은 각각 약 360도가 되고, 1년 24절기와 1일 24시간은 각각 약 15도가 된다. 동지점은 00 시점, 입춘점은 03시점과 같은 도수가 된다. 따라서 역리학계와 같이 입춘점으로 년을 정하고, 00 시점으로 일을 정하면 년과 일은 약 45도 떨어진 곳에서 제각각 시작된다. 년과 일이 서로 다른 기점에서 제각각 시작되게 정하는 것이 옳은 가?

질의4 : 입춘으로 새해를 정한 시대에는 인시(寅時) 즉 03 시점으로 날짜[日]을 정했다. 역리학계와 같이 03 시점과 같은 입춘으로 년(年)을 정하고, 동지점과 같은 00 시점[정자시]으로 일(日)을 정한 시대가 있었는가?

질의5 : 연월일시를 정하는 역법은 사주팔자를 정하는 기준이 되고, 역일(曆日) 즉 그 사람이 출생한 연월일시는 사주팔자가 된다. 입춘으로 년(年)을 정하고 00 시점으로 일을 정하는 것이 역법과 맞는 것인가?

질의5 : 정통 천문학은 물론 현인의 반열에 오른 주자(朱子)께서도 동지점(冬至點)으로 새해[年]를 정하는 것은 00 시점으로 날짜[日]를 바꾸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는 오류인가?

질의6 : 입춘으로 새해를 정한 고대 중국의 하(夏)나라는 인시(寅時:03시)를 기준으로 날짜를 정했고 소한(小寒)으로 새해를 정한 상(商)나라는 축시(丑時:01)로 날짜를 정했다. 현행 운명학계와 같이 입춘으로 새해를 정하고 00 시점으로 날짜를 정한 시대는 없었다. 년은 입춘, 날짜는 00 시점으로 정하는 것이 역법과 맞는가?

하(夏)·상(商)·주(周) 년(年)과 일(日)의 기점 

역리학계의 년(年)과 일(日)의 기점

허정 이상엽  ccnnews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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