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재 서산시의회 의장, "환황해권 중심 도시로 거듭나야"
우종재 서산시의회 의장, "환황해권 중심 도시로 거듭나야"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8.01.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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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국제여객선 취항 등 하늘길·철길·바닷길·땅길 입체적 물류체계 구축

서산시의회 우종재 의장은 첫 일성으로 "2018년 새해는 서산이 환황해권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중국과의 국제여객선 취항 등 하늘길·철길·바닷길·땅길을 아우르는 입체적 물류체계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우종재 서산시의회 의장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그러면서 "민선6기 현안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민선7기 대비를 위해서도 힘을 쏟아야 할때라며 갈등과 분열 대신에 희망찬 서산을 만드는 데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산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위대한 여정에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견제와 균형을 견지하고, 창조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우종재 의장은 시민 중심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점을 높이 인정 받아 전국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 의정봉사상, 전국신문협회 의정대상 수상, 부석면 주민들로부터 감사패 등을 수상했다.

부석면 주민들로부터 감사패 수상

특유의 친화력으로 시민들의 행복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는 우종재 의장을 만나 지난 해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1. 제7대 후반기 의회의 지난해 의정활동 성과를 말씀해 주신다면?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 덕분에 우리 서산시의회가 왕성한 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 먼저 서산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지난 해 우리 서산시의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각종 결의문과 성명서를 발표했다. △상시 가뭄해소를 위한 대체수원 확보 촉구 결의문 △가뭄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결의문 △대산지역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 및 대산연안 특별관리해역 지정 촉구 성명서 △대산공단 입주기업의 상생발전 노력 촉구를 위한 성명서 △공공비축미 매입대금 지급 촉구 성명서 등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목소리를 냈다.

공공비축미 매입대금 지급촉구 성명

특히 김영란법 적용대상에서 우리 농수축산물 제외를 촉구해 발표한 성명서는 전국 최초로 채택해 항간의 주목을 받았다. 얼마 전 김영란법으로 알려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서 선물용 농축수산물 제한액이 10만원으로 오른 내용의 개정안이 통과됐다.

기본에 충실 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다. 제7대 서산시의회는 지난 3년여 간 약 90건의 조례를 제·개정 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위해 맞춤형 지원 조례를 발의했다. 장애인, 노약자 등 모든 사람이 편리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했다.

아울러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회기 중 5분 발언을 통해 서산시가 나아가야 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산시의회 개회

또한 ‘현장 속에 답이 있다.’는 철학을 갖고 시민의 삶 속으로 찾아가는 의정을 펼쳤다. 각종 재해 현장은 물론 민생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한 해, △가뭄피해 현장을 포함해 △논 대체작목 전환 지역특산단지 조성시범 현장, △신송저수지 용수개발사업 현장, △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사업 현장, △대죽폐수종말 처리시설, △공공비축미 매입 현장 등을 방문해 사업 현장을 살폈다. 회기와 비회기를 구분하지 않는 현장 활동으로 적시성 있는 조치를 이끌어 냈다.

서산시의회 의원들과 함께 수곡수매현장 방문

 2. 지난해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늘 17만 5천여 시민과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모든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했다. 지난해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본회의 수화통역 서비스다. 그동안 청각장애인들은 의사소통이 어려워 정보 취득과 의정참여 기회가 많이 제한되어 왔다.

청각 장애인의 알권리 보장과 의정참여 확대를 위해 본회의 진행상황을 수화 통역으로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은 곧 시민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더불어 사는 서산시를 위해 서로를 존중하며 배려하는 길을 위해 서산시의회가 함께 할 것이다.

또한 우리 의회는 SNS 실시간 본회의 중계를 시작했다. 이 또한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의정활동의 투명성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소통의 채널을 다변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

서산시의회 SNS 실시간 본회의 중계

3. 임기활동 후 앞으로의 계획은?

지방공무원으로 31년 넘게 재직했고, 다시 시민들의 부름을 받아 8년간 제6대·제7대 서산시의회 의원으로 일했다. 제7대 의회에서는 후반기 의장까지 했다.

능력이나 리더십 등 여러모로 부족함이 많음에도 시민 여러분으로부터 너무나 과분한 사랑을 받았지 않나 항상 생각하고 있다.

여기서 더 다른 욕심을 부리는 것보다는 남은 임기를 잘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 그동안 지내온 시간을 되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산시 발전을 위해서는 더 젊고, 더 유능한 후배들이 일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본다.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과분한 성원에 보답할 봉사의 기회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주저하지 않고 힘을 보태겠다.

4. 올해 서산시가 반드시 풀어야 할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서산시가 풀어야 할 현안은 무척 많지만 무엇보다 지역사회와 기업과의 상생발전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

지난해 기업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 문제가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대산공단 입주기업들이 국가경제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해 온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

하지만 환경오염,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불경제가 주민들이 더 이상 용인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됐다.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우종재 의장

상생발전은 나 혼자 잘 살자는 것이 아니라 ‘서로 함께 잘 살아보자’는 것이다. 지역사회와 기업이 소통하며 서로 윈윈하자는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이다.

1년, 2년 공장을 운영하고 사업을 접을 기업들도 아니고 앞으로 1백년, 2백년 계속해서 우리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사업을 영위할 기업이라면 마땅히 이런 문제에 대해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며 성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본다.

이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는 충분히 형성되었다. 지난해 말‘지역발전 상생협력 MOU’가 체결된 만큼 올해는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본다.

5. 헌법 개정을 앞두고 지방분권형 개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진정한 지방분권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보는가?

지방자치가 부활된 지 27년이 되지만 아직도‘무늬만 자치’,‘2할 자치’란 말이 나오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사업을 벌이는 것은 물론 공무원을 몇 명 늘리려 해도 일일이 중앙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지방이 아래로부터 혁신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도록 중앙이 지방의 손발을 묶어놓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게 무슨 지방자치인가. 지방의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이다.

지방분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우리의 삶을 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다.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기득권을 과감히 내려놓아야 한다.

무엇보다 지방정부의 권한과 재정의 자율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본다. 현재 심각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8:2의 세입구조부터 고쳐 나가야 한다.

부석 수매현장 방문

6. 새해를 맞아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의 해를 맞아 국가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시민들의 살림살이가 한결 나아지길 기대한다.

지난해에는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우리 서산시는 많은 가시적 성과를 이뤄냈다. 시민 여러분 지혜와 협조 덕분이다. 올해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해이다.

시민 여러분께서 서산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여정에 늘 함께해주셨으면 한다. 제7대 서산시의회는 늘 시민 여러분과 동고동락(同苦同樂)할 것을 약속드린다.

개원 당시 약속드렸던 ‘소통하고 배려하는 열린 의회’라는 목표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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