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춘희 세종시장,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노력
〔인터뷰〕이춘희 세종시장,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노력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8.02.01 2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은 1일 인터뷰를 통해 첫 일성으로 “올해에는 개헌을 통해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한편,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여기에 “도시의 외적 성장을 위한 노력과 함께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문화·예술·교육에 더욱 힘을 쏟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이들이 안전한 도시, 여성의 희망이 현실로 이어지는 도시, 함께 성장하고 조화를 이루는 농촌과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의 행복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는 이춘희 세종시장을 만나 지난 해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1. 임기 중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광역자치단체로서 행정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을 대표적인 성과로 꼽을 수 있다.

4단계에 걸쳐 40개 중앙행정기관(소속기관 20개 포함)과 KDI․국토연 구원 등 15개 국책연구기관이 이전하여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 위상이 확립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행정수도 개헌’을 국회 개헌특위 주요 의제로 포함시켜 정치권과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어가고 있으며, 행안부 이전 확정 및 내년 정부예산에 국회분원 사업비 반영 등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시인만큼, 지역 내 균형발전을 위해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도시재생사업인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를 2014년 10월부터 추진하여 지역 내 균형발전을 달성해 가고 있다.

2. 본인에 대한 평가는 ?

세종시 출범 4년만에 2016년 정부합동평가에서 전국 1위, 2017년 전국 2위를 달성과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저출산 극복 우수지자체 대상 등 큰 성과를 거뒀고, 인구도 현재 28만명을 넘어 출범 당시보다 18만명이나 급증했다.

지난해 리얼미터에서 조사한 시도평가에서 주민생활 만족도는 올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연속 가장 높은 광역자치단체로 평가 받았고, 직무수행평가도 지난해 6월과 7월에 이어 10월, 11월에도 1등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었다.

저에 대한 평가는 시민들께서 현명한 평가를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

3. 2018년 시정 운영 방향은 ?

먼저, 올해는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행정수도 개헌 실현을 위해 대국민 홍보를 적극 전개하고,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정부와도 적극 협력하겠다.

국가균형발전 기념행사를 정부와 함께 개최하여, 균형발전과 행정수도에 대한 정부 의지를 이끌어내겠다.

국회가 분원의 위치와 규모, 이전기관 범위 등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9년 예산에 설계비 등 분원 관련 사업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둘째, 복지․문화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

아동․청소년 기본계획 세부과제(5대 분야 52개)와 여성친화도시 조성 과제(5대 분야 53개)를 단계별 계획에 따라 추진하여 아이와 여성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찾아가는 보건ㆍ복지서비스 수혜지역을 17개 읍면동으로 확대하고, 세종시복지재단을 설립하겠다.

셋째, 사람이 먼저인 안전도시를 건설하겠다.

내년 2월 국제안전도시를 선포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우리 시 전반의 안전현황을 정밀 진단하는 등 지역안전지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넷째, 살고 싶은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

신도심 내부를 순환하는 BRT를 개통하고, 교통공사의 버스운행을 읍면지역까지 확대하는 등 대중교통 서비스를 확대 하겠다.

다섯째, 조화로운 균형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조치원 중심시가지 사업이 정부의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에 선정된 것과 관련 노후 주거지 안정과 구도심 기능 회복에 노력하겠다.

신규 개장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아름동) 운영을 조기에 안착시키고, 1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공급식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

여섯째, 일자리가 있고 활력 있는 자족도시를 실현하겠다.

청년고용률을 높이고,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로드맵 36개 과제를 중점 추진하고 전담 부서를 신설하겠다.

올해도 세종시 모든 공직자는 시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어긋나지 않게 대한민국의 행정수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4. 지방분권,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전망은?

지방분권은 시대적 조류이자 민심이며 선택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다. 우리나라는 수도권 중심으로 정치・경제・문화・교육 등이 서울에 집중된 국가이다.

수도권은 과밀로 비대해져 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지방은 소외되어 빈곤의 늪에 빠져 있다.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목표는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완성되어야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본다.

세종시는 서울에 집중된 국가운영체계를 고치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국민의 염원으로 탄생한 도시이다.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도 문제를 헌법적 차원에서 정리해야 한다.

관습헌법의 성문헌법적 치유를 위해 헌법에 ‘행정수도=세종시’를 명문화하여 행정수도에 대한 법적 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

개헌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 자치분권 실현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세종시민과 대전, 충남북 주민, 지역균형발전을 바라는 국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5.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행복도시 세종을 만들기 위한 3개 전략은?

첫째, 재난 발생시 현장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 지속적인 불법 주‧정차 단속 등으로 소방차 출동여건을 개선하여 골든타임 화재현장 5분내 도착률을 62%까지 높이겠다.

이와함께 국가중요시설, 고층건축물 및 지하시설물에, 시설별 특성을 반영한 진압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

둘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

소방특별조사 대상을 10% 이상으로 확대하고, 대형복합건축물 관계자 주도로 피난 및 소방시설 활용법 훈련을 실시하는 등 자율안전관리를 강화 하겠다.

조치원소방서에 소방안전체험실을 개설하고, 세종소방서에 이동안전체험차량을 추가 도입하여 소년단 안전캠프 및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추진하겠다.

셋쩨, 급증하는 소방수요에 효과적인 현장대응이 가능하도록 소방활동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

소방인력 56명을 충원(필기시험 4월 7일)함으로써 올해 안에 전면 3교대를 실시하고, 심신안정실 2개소를 추가 설치하여 현장활동 직원들의 심신건강을 지속적이고 세심하게 관리하겠다.

아울러, 소방차 6대 및 개인안전장비 10종 689점도 교체‧보강하여 소방차 노후율 0%, 개인안전장비 보급률 100%를 유지하겠다.

6. 세종시민들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세종시는 올해 30만이 훌쩍 넘는 전국 최고의 젊은 도시로 더 큰 성장을 할 것이다. 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내 균형발전 정책은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추진 하겠다.

아동과 여성이 행복한 도시, 보다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과제들은 더 촘촘하게 펼쳐 나가겠다.

또한 지방자치회관 건립 추진과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전 등 새 식구를 맞이하는 일에 보다 정성을 기울여‘행정수도=세종시’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2018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한층 더 성장하는 세종시를 만들겠다. 시민들도 끝까지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