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부부의 날 행사 다채
대전시, 부부의 날 행사 다채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8.05.21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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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데이에는 이벤트를 만들라”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아내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연출하라.” 올해로 결혼 10주년을 맞은 대전시 과학산업팀 김용태 직원이 박성효 대전시장으로부터 호통을 들었다.

제2회 부부의 날을 맞아 21일 오전 11시 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5월 허니데이 부부 초청 간담회’에서 “결혼기념일 이벤트는 준비했느냐”는 박 시장의 질문에 “없다”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 대전시 부부의날.

박 시장은 이날 초청된 5월 허니데이 부부 16쌍에게 일일이 결혼기념일 이벤트 계획을 묻고 "여성은 기억하고 잊지 않는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며 ”허니데이를 계기로 아내에게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박 시장은 “나도 30 여 년을 공직에 몸담으며 ‘월화수목금금금’의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결혼기념일만큼은 반드시 챙겼다. 다른 때 못하다가도 이 날을 기억해서 챙겨주면 1년의 반은 그냥 넘어갔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앞서 결혼 18주년을 맞은 부부공무원 정기룡(복지정책과)․공태자(법2동 주민자치센터) 부부는 서로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통해 애틋한 사랑을 확인했다.

또 여성가족청소년과 유진숙씨는 결혼 8개월째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 한 남편에게 “살아서 내 곁을 지켜준 것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대전시는 이와 함께 이날 오후 7시 시청 대강당에서 500여 명의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부부가요열창 등으로 구성된 ‘부부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한편 부부의 날은 가정의 달 5우러에 둘(2)이 하나(1)된다는 의미에서 5월 21일로 정해진 법정기념일로 제정돼 올해로 두 돌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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