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본영 천안시장 "더 큰 미래, 더 행복한 천안"
[인터뷰] 구본영 천안시장 "더 큰 미래, 더 행복한 천안"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8.02.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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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혁신 성장 거점 도시로 육성 등 다짐

구본영 천안시장이 14일 설 맞이 본지 인터뷰에서 "올해는 더 큰 미래와 더 행복한 천안을 구현 하겠다"며 신년 인사를 전했다.

구 시장은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정부의 공약사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며 소회를 밝혔다.

인구 100만의 자족도시를 위한 외연 확장과 어떻게 하면 ‘우리 천안이 더 발전하고, 시민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고민하는 구본영 천안시장을 만나 지난 2017년의 시정 성과와 2018년 새해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구본영 시장

1. 2017년 한 해를 되돌아보신다면?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천안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의 한결 같은 성원으로 ‘시민중심 행복천안’의 민선 6기 비전이 착실히 실현됐다고 생각한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검증하는 공약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SA등급을 받았고, 지난해 한국지방자치 경영대상의 종합대상에 이어 2017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과 3년 연속 인터넷 소통대상을 수상했다.

또 서민임대주택 보급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2017 주거복지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크고 작은 63개의 상을 받아 천안시 출범 이후, 역대 최다의 수상을 기록하는 기쁨과 영광이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65만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구본영 천안시장이 지난해 7월 22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북면 은지리 버섯농가에서 수해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 2017년 가장 아쉬웠던 점은?

아쉬운 점으로는, 구제역, AI가 발생되지 않도록 예찰 및 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안타깝게 재발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이상 재발되지 않도록 천안․아산 AI방역 공동매뉴얼 개발 등 지역여건에 맞는 방역체계를 견고히 구축토록 하겠다.

또 지난 7월 16일 집중호우로 인해 천안시는 총216억원의 재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그러나 전국 각지에서 후원물품을 보내주시고 복구활동에 나서며 응급복구가 빠르게 이뤄졌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응급복구는 끝났지만 수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항구복구사업은 여전히 진행 중으로 폭우피해 근원대책 마련, 보완발전 방안을 강구하겠다.

3. 새해 역점시책은?

올해도 ‘더 큰 미래, 더 행복한 천안’을 구현하기 위해 시정의 중점 과제를 7개 분야로 정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7개 분야는 △대한민국 혁신 성장 거점 도시로 육성, △좋은 일자리와 신성장 동력 창출, △건강하고 따뜻한 복지로 더 행복한 세상 구현, △건강하고 풍성한 문화·체육·교육도시 기반 마련,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조화로운 도시환경 조성, △자생력을 갖춘 첨단 스마트 농업으로 풍요로운 농촌 건설,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자치행정 실현이다.

4.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정부의 지역 공약에 천안시민의 염원인 대규모 사업을 3건 반영시켰는데 그 계획은?

국립축산자원개발부 부지는 127만평으로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넓은 면적이다.

반면, 지역개발의 걸림돌로 아산테크노밸리, 고덕국제신도시 등 인근 평택시와 아산시의 개발격차가 심화돼 오랫동안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개발과 보존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미래기술 융합센터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제조업의 혁신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으로 충청남도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본 사업이 우리 시에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대통령 공약에 반영키고 내년도 정부예산에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3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조사용역은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며, 사전타당성조사 및 예비타당성 조사 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해주시길 당부드린다.

구본영 천안시장이 12월 14일 천안역세권·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 사업 공모 선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5. 지금까지 추진된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대해 평가와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해 착공한 ‘동남구청사부지 복합개발 사업’은 올해 공공시설 및 주상복합시설 착공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으로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

‘동남구청사부지 도시재생사업’은 도시재생 선도지역 가운데 최초로 착수되는 민간 참여 사업으로 향후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하는 제1호 사업이다.

1만9865㎡에 달하는 동남구청사 용지에 어린이회관, 대학생기숙사, 주상복합시설, 지식산업센터가 들어 설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286억원이다.

‘동남구청사부지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천안역세권 도시재생사업’도 착수됐다.

천안역은 지난 2005년 임시역사로 건설돼 민자역사로 추진했으나 업체선정이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현재도 임시역사로 남아 있어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천안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코레일 등 3개 기관은 지난 4월 업무협약을 맺고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청년주택, 청년·일자리 지원 기능(복합지식산업센터), 스마트 공영주차장, 공공임대 상가, 복합환승센터 등을 조성해 양 사업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 천안시 원도심 재생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생활건강퓨처산단 진입도로와 연결도로 착공

6. 신성장 동력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 내용과 대책은?

지난 2016년 초 활발한 창업과 기업활동, 기술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전략산업TF팀을 신설하며 중부권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기업하기 좋은 산업기반을 조성으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 매진할 계획이다. 기업지원 시책을 확대하고 우수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다변화된 미래에 대비하는 신성장 전략산업 발굴과 첨단산업도시 육성, 산업단지 조성과 노후산단 재생을 통해 안정적인 공업용지를 공급하는 데 중점을 둔다.

1조원 이상의 경제 유발효과를 기대하는 LG생활건강퓨처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데 이어 산업단지 진입도로 및 연결도로를 착수해 산업단지 조성을 가시화하고 있다.

LG생활건강퓨처 일반산업단지는 제조, 체험, 판매 등 복합단지 조성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함께 남부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지난해 착공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천안기능지구 SB플라자는 지역의 연구·산업기반 활용, 산·학·연 연계기반 구축, 관련 지원기관의 집적을 통한 과학기술 사업화의 공간적 배경 제공으로, 전액 국비 264억원을 지원받아 2018년까지 서북구 직산읍 삼은리 513 충남테크노파크 내에 건설한다.

9,186㎡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9,970.11㎡ 규모로 건립해 △SB플라자 사업단 △창업공작소 △컨퍼러스홀 △사업화연구단 △연구개발 및 교육, 창업보육 등 과학기술 융복합사업화센터로 운영할 예정이다.

SB플라자는 지난 2016년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인 직산읍 도시첨단산업단지와 함께 천안 첨단산업클러스터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재생 및 혁신산업 단지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제2산업단지는 혁신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제2산단 외곽도로와 진입도로, 주차장 등의 기반시설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오는 2022년까지 사업을 완료하면 연간 생산액 2조8000억원, 근로자수 6000명 생성으로, 현재보다 생산액은 38%, 고용인원은 32% 증가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인근 산단으로의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정부 지역공약에 반영된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의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고, 성환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부지를 활용한 스마트 융·복합 첨단 과학산업단지를 조성해 신성장 동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

성환읍 신가리, 와룡리, 어룡리 일원 108만1천㎡ 규모로 추진하고 있는 북부BIT일반산업단지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생명공학·동물자원·유전자 등 BT와 전자·영상 등 IT 업종이 입주할 수 있도록 2022년 준공목표로 추진하겠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르면 천안북부BIT일반산업단지 조성시 생산유발액 3,083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1,069억원, 취업유발인원 2,189명의 파급효과가 예상돼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7. 끝으로 새해 시민들께 한 말씀?

올해는 60년만에 한번 오는 황금개띠의 해입니다. 우리시는 무술년을 맞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친근하고 믿음직한 시정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각자 분야에서 성실히 노력하셔서 바라는 일을 모두 이루시는 뜻깊은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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