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끄는 에이펙의 첨단 토종 로봇들
눈길 끄는 에이펙의 첨단 토종 로봇들
  • 편집국
  • 승인 2005.11.1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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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언론은 물론 정상회의 참가자 높은 관심, "로봇 개발 늦게 출발했지만 세계적 수준"

에이펙 정상회의장인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15일 개장된 IT전시관이 국내외 언론은 물론 정상회의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 벡스코 내 1800평 규모로 마련된 IT전시관은 이러닝(e-Learning)관과 이헬스(e-Health)관, 로봇관, 문화 콘텐츠관, 전자 무역관 그리고 삼성전자와 LG, SKT, KT 등 국내 4개 기업으로 구성된 기업관으로 구성돼 있다. IT전시관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마련한 로봇관. 로봇관에는 알베르트 후보(Albert Hubo)와 후보 FX-1로봇이 전시되고 있다.
알베르트 후보는 로봇의 머리 부분에 상대성 이론으로 유명한 아이슈타인 박사의 얼굴을 그대로 올려 놓은 로봇이다.

키 137센티미터, 몸무게는 57킬로그램으로 영어로 대화가 가능한 알베르트 후보는 30여개의 얼굴 근육을 움직여 웃거나 윙크 등의 표정을 지을 수 있다.

또 걷거나 춤추는 등의 동작도 가능하다. 세계 최다인 66개의 관절을 보유한 이 로봇의 보행속도는 최대 시속 1.25킬로미터로 사람의 보통 걸음걸이와 비슷하다.

후보 FX-1은 키가 174센티미터, 몸무게 150킬로그램으로 최고 80킬로그램의 몸무게를 가진 사람을 태우고 앞, 뒤, 회전이 가능하다. 이 로봇은 조이스틱으로 운전이 가능하다. 한국과학기술원 관계자는 "한국이 로봇 개발에 선진국에 비해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현 수준은 세계적 수준에 이르렀다"며 "앞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오갈 수 있는 로봇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로봇은 AP통신을 비롯해 많은 국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전시관을 찾은 일반인들의 호기심을 크게 자극하고 있다. IT전시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또 다른 전시물은 위험작업 로봇인 롭해즈(Robhaz)다. 롭해즈의 좌우명은 "위험한 일은 내게 맡겨라" 1999년부터 2004년까지 5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롭해즈는 폭발물 처리와 재난구조 등의 민수용은 물론 군사용으로 사용돼 위험작업시 인명피해를 차단하는 기능을 가진 로봇이다. 롭해즈는 현재 이라크에 주둔 중인 자이툰부대에서 폭발물을 탐지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울퉁불퉁한 계단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
이밖에 기업관에서는 엘지전자가 개발한 세계 최대 규모의 120인치 디스플레이가 전시되고 있으며,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이동 중에 인터넷이 가능한 와이브로 서비스 등을 직접 체험할 수도있다.

CBS정치부 구용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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