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11일 청와대 대변인 재직시 권력형 부정청탁을 거절했다가 보복성 정치공작에 시달리고 있다고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제기된 자신의 ‘여성당직자 특혜공천의혹’과 ‘불륜 의혹’등이 날조된 거짓이라고 밝히고 근거문서를 공개하고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청와대 대변인 재직시 전 부인과 이혼협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백억대의 특혜를 주도록 강요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며 “이후 충남도지사 예비선거에 등록하자 특혜를 요구했던 장본인들이 기획조작된 기자회견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가 공개한 부정청탁 요구서에는 민주당원이라며 지난 9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벌인 오영환 씨와 박 예비후보의 전처, 전 처형이 이혼을 대가로 A, B, C로 우선순번을 정해 3가지의 사업권이 구체적으로 요구됐다.
박 예비후보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이들은 제가 불륜을 벌여 아내가 집을 나갔다는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벌였다”며 “허위날조 공표와 언론 기사화, SNS확산, 기자회견 등 일련의 과정은 이들보다 그 배후에 저급하고 야비한 세력이 있는 것 같다”고 의심했다.
또한, 9일 충남도청 기자회견 당시 오영환 씨가 제시한 김영미 공주시의원 불륜설 의혹도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와 불륜상대로 지목된 김 의원의 전 남편 L 씨는 “결혼생활 내내 불륜관계나 내연관계가 없었다”며 “저와 제 딸의 명예를 걸고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진술서를 작성해 공개했다.
박 예비후보는 “저의 개인신상과 관련해 악성적 내용들로 충남도민과 더불어민주당 동지, 지지자 여러분께 진심 송구하다”며 “이 같은 정치공작은 후보에 대한 저열한 네거티브일 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선명성을 훼손하는 명백한 해당행위로 중앙당 차원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