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한방병원 정진용씨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둔산한방병원 정진용씨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 송연순 기자
  • 승인 2018.04.10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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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과 진화의학 접목..침술 통증 조절기전 밝혀

대전대둔산한방병원 정진용 전공의가 한의학과 진화의학(進化醫學)을 접목시켜 침술의 통증 조절 메커니즘을 밝힌 연구 논문이 국제 저명 학술지에 실렸다.

10일 대전대둔산한방병원에 따르면 박사과정인 정씨(지도교수 손창규)의 논문 ‘An evolutionary Theory to Explain the Mechanism of pain Control by Acupuncture Therapy’(침술에 의한 통증조절 기전을 설명하기 위한 진화이론)이 미국에서 발행하는 SCI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 2018년 3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정진용 씨

이 연구 논문은 한의학과 진화의학을 처음으로 접목시켜 한의학의 주된 치료방법인 침술의 통증 조절 기전을 과학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화의학은 오랜 생명의 역사가 축적된 진화과정의 이해를 통해서 신체반응을 해석하거나 치료법을 고안하는 학문으로 알려져 있다.  진화론을 근거로 하여 질병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설계하는 학문이다.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서 관점을 취하기에 다윈의학이라고도 불린다. 인간이 느끼는 통증 또한 해로운 자극을 피하기 위해서 선택된 진화의 산물이며, 인체는 생명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통증에 노출될 수밖에 없으며 이에 적응하기 위한 진화과정을 거쳤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침의 진통효과의 기전에 대한 진화론적인 해석으로, 인체가 생명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통증에 노출될 수밖에 없으며, 인체는 이에 적응하려고 뇌에서 하행성 통증 조절 경로를 진화시켰는데, 이 경로를 침치료법이 효과적으로 조절한다는 것이다.

대전대한방병원 관계자는 "앞으로 침술을 비롯한 한의학 분야에 진화의학적 관점이 접목되어 연구가 진행된다면 적응과 조화의 치유법을 찾는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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