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 박승용이 말하는 의회 역할론
‘3선 도전’ 박승용이 말하는 의회 역할론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8.04.2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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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견제는 물론, 도시기능 살리는 것이 급선무

논산시의회 3선에 도전하는 박승용 예비후보(자유한국당)가 기초의회 역할론에 대한 발언을 펼쳐 주목된다.

기초의회 입성을 노리는 후보자들이 치열한 경선 싸움을 이어가는 가운데 자칫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당선에만 목표를 두는 것에 대해 강한 메시지를 던진 것.

자유한국당 논산시의회 박승용 예비후보

박 예비후보는 23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의회 기능 자체를 회복해야 한다. 집행부를 견제 감시하는 본래의 기능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라고 운을 뗏다.

그는 “정치인들이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지만 멀리 내다보고 도시기능을 살리는 것이 첫 번째 임무”라고 언급했다.

또한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자손들을 위해서 씨를 뿌리는 심정으로 도시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빚을 갚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갚을 능력이 있는 빚은 착한 빚이다. 길게 내다보고 후대까지 살 수 있는 논산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단순히 민원을 해결하는 것이 아닌 지역 전체발전을 위한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이다.

이어 지난 7대 의회에 대한 소감을 묻자 그는 “아쉬움이 많다”고 평가했다.

특히 “오죽하면 의회는 다 죽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예산 심사의 경우 한번은 상임위에서 삭감하고 예결위에서도 삭감을 통과시켰지만 시장의 말 한마디에 본회의장에서 다수당이 뒤집기 하는 모습도 있었다. 이런 식이라면 의원이 있을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예비후보는 이어 자신의 정치철학을 밝히며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예비후보는 “그동안 열정과 신뢰를 통해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시간이 지나도 ‘저사람 열심히 했어’ 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했다. 시민들이 말하는 부분을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답을 주려고 노력하자는 것이 저의 의정활동 지표”라며 자신의 정치철학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인터뷰 도중 일어나 그림을 그리며 논산 지역 도시계획도로 기능을 살려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 조홍기 기자

그러면서 이번 선거판세에 대해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투표를 통해 준엄한 심판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박승용 예비후보는 지난 2010년 초선에 입성한 후 일약 행감스타로 발돋움, 이후 지방선거 때마다 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등 지역에서 탄탄한 지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2014년 선거에서는 논산시의원 후보자 중 최다득표를 기록하며 화제를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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