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대전시장 여야 후보들이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환영' 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했지만 미세한 입장차를 보였다.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논평을 내고 양정상이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함으로써 한반도 항구적 평화의 초석을 놓았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양 정상의 용기 있는 결단과 담대한 합의를 온 국민과 함께 온 마음으로 환영한다”며 “오랜 분단과 대결을 조속히 종식하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의지도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대전이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을 마중물로 남북 간의 과학기술 협력을 선도한다면 대전의 새로운 미래가 펼쳐질 수 있다”며 “한반도 번영의 신경제지도를 그리는 선도도시로 대전의 미래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도 논평을 내고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환영하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 계기가 될 것이라고 표명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이번 합의문이 과거 공동성명의 합의문 보다 후퇴했다는 야당의 지적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며 “중요한 건 약속을 맺는 것보다 지키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한반도에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진 후 구체적인 로드맵 등 실천방안 마련이 중요하다는 게 박 후보의 설명이다.
끝으로 “이러한 평화의 분위기 속에 우리 대전이 대한민국, 나아가 한반도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충희 바른미래당 대전시장 후보도 논평을 통해 비핵화와 평화시대를 확인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환영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남 후보는 남북관계가 안정화 되면 경제난국을 극복하는 데 전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그는 “지방경제 회복을 위해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과 혁신경영이 필요하다”며 “지방행정을 개혁하는 동시에 지역의 산업구조도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변화야말로 개혁의 시작”이라며 “새로 도래하는 평화시대에 대전시민이 함께 추구할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