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가 병역기피 등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들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허 후보는 9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대전, 새로운 시작’ 비전 선포식 자리에서 “선거과정에서 갖가지 루머와 의혹들이 돌아다닌다. 대부분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으로 상대후보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쟁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지만 경쟁은 선의의 경쟁이 돼야 하고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며 “사실이 아닌 루머는 상대 후보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특히 허 후보는 최근 언론 및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서 제기한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사실이 아닌 사실에 대해 어떻게 설명 하겠느냐”며 “사실인 것을 제기해야 그것에 대해 반문이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근 타 후보들도 “허태정 후보의 각종 의혹에 대해 자신이 직접 해명 또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무대응으로 일관한 자세는 시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한 만큼 허 후보도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는 게 지역언론의 생각이다.

한편, 이날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를 비롯해 5개 구청장 후보(황인호·박용갑·장종태·정용래·박정현) 등은 비전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김용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