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남충희에 “대전시장 후보 단일화 하자”
박성효, 남충희에 “대전시장 후보 단일화 하자”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8.05.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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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긴급 기자회견 통해 공식 제안...성사 여부 관심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24일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성효 후보 긴급기자화견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구 둔산동 선거사무소에서 남충희 후보와의 협치를 전제로 한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시정을 경험한 박성효와 경제적 식견을 갖고 있는 남충희 후보가 (힘을)합치면 바람에 의해 당선되려는 민주당 후보보다 시민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제가 공개적으로 먼저 단일화를 제안했으니 거기에 따라 당이나 후보가 반응을 보이지 않겠느냐"면서 "큰 틀에서 제안을 드리는 것이니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박-남 후보의 단일화는 그동안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것으로 박 후보가 직접 나서 공식적으로 단일화를 제안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후보는 "지방선거에 지방이 없다"고 전제한 뒤 “지방선거에 지방정부가 없으면 차라리 중앙정부가 시장을 임명하는 게 나은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시장 후보의 도덕성과 능력 검증보다는 대통령의 인기와 (남북문제 등) 국가 정책의 분위기에 좌우된다면 지방자치가 우려되는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가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에게 야권 후보단일화를 공식 제안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지난 4년간 어떤 당의 후보가 어떤 모습으로 끌고 왔는가에 대한 심판이 아니겠느냐"라면서 "지난 4년간 대전시정은 어떤 후보가 끌고 왔는가. 실망스럽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민주당과 (시정을 이끌었던) 당사자는 이에 대해 시민들에게 일언반구의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어쩌면 후보를 내지 않는 게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었는가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구 150만이 깨지고 수차례 압수수색을 당하는 불명예를 안은 지난 4년에 대한 평가가 아닌, 국정에 대한 평가로 가면 지방자치가 위태롭게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이날 선관위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면서 자신의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 "분명히 공사장 사고로 인해 발가락을 절단한 것"이라고 의혹을 일축한 것에 대해 "산재 또는 병역자료를 통해 명확히 해명하면 소모적 논쟁이 없을 것 아니냐“며 ”한달동안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한 것은 납득이 안된다"고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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