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감 토론회 '학력 저하' 설전
세종교육감 토론회 '학력 저하' 설전
  • 최형순, 김윤아 기자
  • 승인 2018.06.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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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석 "지표상 많이 떨어져" VS 최교진 "가짜뉴스"

세종교육감 당선을 위해 최교진 후보와 송명석 후보가 세종시 학력 저하를 두고 설전이 오갔다.

왼쪽부터 최교진 후보, 남윤의 사회자, 송명석 후보

4일 CMB 대전방송과 충청뉴스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세종교육감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송명석 후보는 "세종시 교육은 아파하고 있다"며 "지표상으로 많은 부분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교진 후보는 "세종시 학생 학력 낮다는 것은 가짜뉴스다. 가짜 뉴스 퍼트리지 말라"면서 "영재학교 빼고 명문대 합격도 2.5배가 늘었다. 현재 학력 매우 높고,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학생 학력 문제는 대표공약 검증 시간에서도 이어졌다.

송 후보는 "25년간 고3 진로교육에 심혈을 기울인 한 사람으로서 학력증진 방법 알고 있다"며 "권역별 방과후 센터를 설립해 보완하고 지역별 특성화 학교를 설립해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 교사를 모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는 "미래교육은 엄청나게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학력이 필요한 시점에 수능점수 이야기, 학력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냐"고 꼬집었다.

최 후보는 "부모가 낳으면 세종이 기른다. 시와 공동으로 고교 교복비 지급, 수업료, 체험학습비 부담할 것이라며 책임지겠다"고 대표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포퓰리즘적인 무상교육, 보편적 복지를 강조하는데 예산 문제는 어떻게 할 계획이냐"고 지적했으며 최 후보는 "시청, 교육청 함께 140억 원씩 분담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받아쳤다.

한편, 이들은 이날 참석하지 않은 최태호 후보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최교진 후보는 "오늘로 방송 토론이 끝났다. 교육감선거는 선거과정도 교육"이라며 "토론회는 자신을 알리는 자리고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자리인데 한분이 불참해 아쉽다"고 말했다.

송명석 후보는 "한분 나오지 않으셨는데 세종 교육 중심을 잡아가는 데 문제가 되는 분이다.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박사모'라는 엄청난 왜곡이 있는 분"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이들은 영유아정책, 전문직 공모 등에 대해서도 토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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