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중구청장 후보 이발비 ‘갑질’ 논란
박용갑 중구청장 후보 이발비 ‘갑질’ 논란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8.06.05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당 대전시당 "박 후보 5년간 한번도 돈 안내" 맹비난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중구청장 후보의 이발비 ‘갑질’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매년 재산이 8000만 원에서 1억 3000여 만원이 증가했음에도 5년간 이발비를 내지 않아 이른바 '이발비 먹튀' 논란에 휩싸인 것.

자유 한국당 대전시당은 5일 논평을 통해 '유레없는 적폐'로 규정하고 박 후보의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박용갑 중구청장 후보

시당은 “지난 4일 선거관리위원회가 개최한 대전 중구청장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박 후보가 지난 2010년부터 5년 1개월간 중구 태평동의 한 이발소에서 매달 5-6회 꼴로 이발을 하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발비를 내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비난했다.

시당은 이어 “박 후보는 즉각 이발비를 못 받은 주인에게 사과와 함께 돈을 갚고 25만 중구 구민에게도 갑질에 대해 사과한 뒤 중구청장 후보직에서 사퇴하라”며 “그것이 사람으로서 박 후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이라고 주장했다.

시당은 또한 “더불어민주 대전시당 고위 당직자가 소위 ‘명함 결제’로 서민의 가슴에 상처를 남긴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중구청장 후보의 ‘서민 주머니 털기’가 밝혀진 것“이라며 “민주당 대전시당의 무분별한 ‘갑질’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시당은 “박 후보가 이발비를 내지 않은 기간 동안 그의 재산은 눈에 띄게 늘어났다”며 “박 후보의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2016년에 8000여만 원, 2017년에 1억 3000만 원, 올해 5000여 만 원 가량의 재산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후보가 생활이 어렵다거나 월급을 못 받아 이발비를 내지 못하는 형편이라면 십분 양보해 이해할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얘기”라며 "살림 잘 하는 법이 서민 주머니 터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동네 조폭조차 흉내 내기 힘든 박 후보의 이 같은 모습은, 오랜 시간 권력에 취해 생긴 특권 의식이 없이는 생길 수 없는 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적폐로 규정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