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수 토론회, ‘5人 5色’
금산군수 토론회, ‘5人 5色’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8.06.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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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권 토론서 후보자 자질검증 이어져 '열기 후끈'

충남 금산군수 후보자 토론회가 5인 5색의 날선 공방을 보여주며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CMB 대전방송과 충청뉴스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금산군수 후보자 초청 토론회는 5일 오후 CMB충청방송 대전사옥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정우 후보, 자유한국당 이상헌 후보, 바른미래당 박찬중 후보, 무소속 박범인 후보, 무소속 김진호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이상헌 후보, 바른미래당 박찬중 후보, 무소속 박범인 후보, 무소속 김진호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정우 후보 / 조홍기 기자

금산군은 현직 군수의 연임제한으로 무주공산인 지역답게 5명의 후보자가 출마, 치열한 각축을 벌이는 곳이다.

우선 후보자들은 지역 내 최대 이슈로 떠오른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한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저마다 대표 공약을 발표하자 후보자들의 공격이 시작됐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 3강을 형성하고 있는 이상헌, 문정우, 박범인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서로를 향해 날선 공방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먼저 문정우 후보는 박범인 후보를 향해 “공직 생활 8년을 남기고 퇴직했는데 이때 당시 감사를 받을 시기여서 지역민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공격하자 박 후보는 “전혀 근거 없다. 구체적으로 감사에서 문제가 제기된 것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또 문 후보가 박범인 후보를 향해 “5천억 예산 시대를 열겠다고 하는데 예산확보는 정치적 힘이 필요하다. 무소속 정당으로 어떻게 가능한가?”라고 묻자 박 후보는 “정당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 타당성을 세우고 청사진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예산을 따오는 것. 여당이라고해서 예산을 많이주는 나라가 바람직한 나라인가?”라고 답했다.

금산군수 후보자 초청 토론회

이밖에 이상헌 후보를 향한 공격도 이어졌다.

박찬중 후보와 김진호 후보는 “의원직을 3선, 12년 동안 했는데 정작 집행부 견제를 위해 무엇을 했나? 의원직 역할에 한계가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나섰다.

이처럼 토론회는 시종일관 후보자들의 자질검증 위주로 진행돼 유권자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이외에 후보자들은 마무리 발언에서 ‘자신이 금산을 변화하고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주장하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CMB 후보자 토론회는 6일 논산시장 토론회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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